박나래x이영자 대상 유력?..잊지말자 전현무와 무큐리(ft.2관왕) [Oh!쎈 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12.29 13: 26

KBS는 이영자에게, SBS는 이승기에게 최고의 예능 대상을 안겼다. KBS로서는 최초의 여자 예능인 대상 수상이란 새 역사를 썼고 SBS는 유력한 대상 후보였던 백종원과 신동엽이 아닌 앞으로 더욱 훨훨 날 이승기에게 대상의 영광을 주었다. 
이제 남은 건 MBC다. 29일(오늘) 밤 8시50분 생방송으로 '2018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이 진행되는 가운데 일찌감치 대상 후보자가 공개됐다. ‘나혼자 산다’의 전현무와 박나래, ‘전지적 참견 시점’의 이영자, ‘라디오스타’의 김구라가 주인공이다. 사실 누가 받아도 MBC로서는 큰 이변이 없는 상황. 그럼에도 누가 받을 거라 확정 지을 수 없는 터라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많은 이들이 유력한 후보로 내세우는 이는 박나래와 이영자다. 박나래는 ‘나혼자 산다’를 통해 매 회 하드캐리했고 독보적인 여성 예능인 캐릭터로 자리매김하며 전 국민에게 호감도를 높였다. 이영자는 신생 예능 프로그램인 ‘전지적 참견 시점’을 안정적인 궤도에 올린 일등공신이다. 전국 휴게소의 매출 상승까지 올릴 정도로 그의 ‘먹방’은 탁월했다. 

그러나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이는 전현무다. '무한도전'이 떠난 올해, MBC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예능 프로그램은 단연 ‘나혼자 산다’다. 프로그램 포맷상 다양한 게스트들의 일상 공개와 고정 멤버들의 환상적인 ‘케미’가 두루 시너지 효과를 이뤘다고 볼 수 있는데 어찌 됐든 그 중심에는 ‘전회장’ 전현무가 있었다. 
지난해 대상 수상자로서 올해엔 시상식 MC까지 맡게 된 그다. 비록 28일 방송된 ‘나혼자 산다’에서 박나래를 유력한 대상 수상자로 점치며 “나도 대상 후보이긴 한데 난 안중에도 없지 않냐. 이영자만 견제하더라”고 서운함을 토로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전현무의 2년 연속 대상 가능성을 기대하는 시청자들이 많다. 
안정적인 진행, 다양한 MBC 예능 프로그램 내 활약상, ‘나혼자 산다’의 승승장구를 이끈 주인공 등 전현무가 내세울 무기는 많다. 무엇보다 올해에는 퀸 멤버 프레디 머큐리를 패러디한 무큐리 캐릭터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던 바다. 특유의 콧수염 분장과 흰 러닝셔츠 패션, 넉살 좋게 웃으며 외치는 ‘올라잇’은 시청자들의 배꼽을 훔치기 충분했다. 
박나래 역시 전현무가 완성한 무큐리 캐릭터의 위협감을 토로했다. 자신의 대상 가능성을 내심 기대하면서도 전현무의 무큐리가 너무 웃겼다는 것. 이에 전현무는 “아니다. 무큐리는 한 달 먼저 했어야 했다”며 크게 아쉬워해 다시 한번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영자와 박나래의 올 한 해 활약상이 돋보였다곤 하지만 꾸준함과 독창적인 캐릭터 소화력의 전현무 역시 배제할 수 없는 대상 유력 후보다. 그는 “제가 만약 연예대상을 받는다면 무큐리 분장을 하겠다. 즉석에서 콧수염을 붙이겠다. 회식 장소에도 그러고 가겠다. 옆 테이블에 올라잇을 외치겠다”고 약속했다. 
전현무의 무큐리를 다시 볼 수 있을지 29일 바로 오늘 그 뚜껑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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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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