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오 보리니(AC 밀란)의 중국행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는 29일(한국시간) "파비오 보리니의 중국행 협상이 급진전을 이뤘다. 그의 에이전트가 중국 슈퍼 리그의 선전 FC와 홍콩에서 미팅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밀란은 지난 2017년 강등당한 선덜랜드에서 500만 유로(약 63억 원)의 이적료로 보리니를 선임대 후이적으로 영입했다. 그러나 다른 공격수에 밀린 보리니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보리니는 한때 우측 풀백으로 전환하여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활약은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그는 이번 시즌 완벽한 잉여 자원으로 전락하며 리그 6경기(3선발-3교체) 304분 출전에 그치고 있다.
한편 선전은 2018시즌 중국 2부에서 2위를 차지하며 슈퍼리그로 승격했다. 전력 강화를 위해 외인 공격수 보강을 노리던 선전의 레이더에 보리니가 걸린 것.
칼치오 메르카토는 "선전 구단과 보리니는 개인 합의를 마쳤다. 그는 3년 간 500만 유로의 연봉을 받을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밀란과 이적료 협상이다"고 설명했다.
밀란은 보리니의 이적료로 1000만 유로(약 127억 원)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선전은 750만 유로(약 95억 원) 수준의 이적료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칼치오 메르카토는 "양 구단은 보리니의 이적료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밀란은 1월 겨울 이적 시장 영입을 위해서 선수를 먼저 팔아야 한다. 따라서 보리니의 판매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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