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캐슬' 염정아, 식상한 출생의 비밀도 빠른 전개로 '재미UP'[Oh!쎈 레터]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12.29 11: 19

 ‘SKY 캐슬’ 김보라가 염정아와 더부살이를 시작한 가운데, 염정아 역시 출생의 비밀을 알고 흑화했다. 이들이 열어젖힌 비극의 서막은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궁금증을 높인다.
28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에서 한서진(염정아 분)은 김혜나(김보라 분)가 남편 강준상(정준호 분)의 친딸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앞서 김주영(김서형 분)과 혜나만 알고 있던 출생의 비밀을 서진도 직접 알게 된 것이다.
정신적 충격을 받은 서진의 얼굴이 클로즈업된 장면으로 마무리되며, 앞으로 전개될 전개에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드라마의 단골 소재인 출생의 비밀을 빠른 전개로 풀어내 식상함을 줄였다.

긴장감 넘치고 스피디한 전개 덕분에, 서진이 준상과 혜나의 친자 관계를 알아낸 11회의 시청률은 수도권 10.3%, 전국 9.6%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혜나는 서진과 준상의 둘째 딸 강예빈(이지원 분)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입주 과외선생님으로 입성했다. 큰 딸 강예서(김혜윤 분)와 동갑인 혜나는 사교육 없이도 상위권을 유지하는 모범생이다.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터득해 고등학생 신분에도 과외를 할 수준에 올랐다.
그러나 혜나는 지하방과 함께 “예빈이 가르칠 때 빼고는 절대 위층으로 올라가면 안 돼”라는 엄명을 받았다. 준상은 혜나가 자신의 친딸인지 모른 채 아이 앞에서 예빈과 예서에게 다정하게 대해 질투심을 자극했다. 그리고 동영상 속에서 행복하게 웃는 예서와 딸을 사랑스럽게 아껴주는 준상을 보다가 가족사진을 엎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럴수록 혜나는 서진의 가족들과 더욱 붙임성 있게 지내며 약속대로 예빈의 성적을 올렸고, 점점 가족들 속으로 파고드는 혜나의 존재감이 서진에겐 불편하기 그지없었다. 서진은 혜나가 똑똑하지만 제 나이답지 않은 어둠과 분위기가 있어 정이 안 간다고 표현했다.
혜나는 집안을 돌아다니지 말라는 서진의 명령을 어기고 준상의 서재에 들어갔고 우연찮게 들켜 급히 서재를 떠났다. 그런 혜나를 바라보던 서진은 혜나가 엎어 놓은 가족사진과 먹던 사과를 보자 불쾌함에 이어 불길함에 사로잡혔다. 
불현 듯 가사도우미의 말이 떠오른 서진은 혜나가 집을 비운 사이 아이의 방을 모조리 뒤지기 시작했고 결국 액자 속에서 남편 준상과 김은혜(이연수 분)의 사진을 발견했다. 세 사람의 관계를 의심한 서진은 준상과 혜나의 친자 확인 유전자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유전자 99.9% 일치.
하늘이 노래진 서진은 앞으로 혜나를 어떻게 대하게 될까. 둘째 딸의 성적 향상을 위해서는 계속 입주 과외선생으로 고용해야 하지만, 남편의 혼외자이기에 데리고 살 수도 없는 상황이다. 그녀의 선택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곤두서있다./purplish@osen.co.kr
[사진] 'SKY 캐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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