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버닝', NHK 특집 드라마 '헛간을 태우다'로 日 방송 [Oh! 재팬]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12.29 11: 16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이 일본에서 특집 드라마로 방송된다. 
시네마카페 등 일본 외신은 29일 이창동 감독이 연출한 '버닝'이 NHK 특집 드라마로 29일 방송된다고 보도했다. 
이창동 감독은 당초 NHK의 연출 제의를 받고 '버닝' 프로젝트에 착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버닝'이 아시아 거장 감독들이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소설을 영상화하는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작품으로 전파를 타게 된 것. '버닝'이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 관객들과 만났던 '버닝'은 원작 소설과 동명인 '헛간을 태우다'라는 타이틀로 일본 안방에서 시청자들을 만난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가 주연을 맡은 '버닝'은 한국 영화로는 유일하게 올해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 칸 소식지 역대 최고 평점을 경신하는 등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역시 올해 최고의 영화 중 한 편으로 '버닝'을 선정하기도 했다. 
일본 외신은 '버닝'에 대해 "이창동 감독의 작품은 무라카미 단편 소설의 영상화에 도전하는 프로젝트의 시작을 연다"며 "한국 영화의 거장 이창동 감독이 한국을 무대로 한 미스터리 드라마를 완성했다"고 소개했다. 과연 일본의 시청자들이 '버닝'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버닝'은 오늘(29일) 오후 10시 NHK를 통해 방송된다. /mari@osen.co.kr
[사진] CGV 아트하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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