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서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프리에이전트 선발 투수 댈러스 카이클을 타깃으로 삼았지만 장기계약은 부담스러운 눈치다.
MLB.com의 칼럼니스트 존 모로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소식통에 의하면, 필라델피아가 카이클을 원한다. 하지만 5년의 장기계약을 요청하는 카이클은 꺼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FA 선발 투수들은 지지부진한 계약 현황 속에서도 소속팀을 찾았다. J.A. 햅(양키스), 네이선 이오발디(보스턴), 패트릭 코빈(워싱턴), 찰리 모튼(탬파베이) 등 FA 랭킹 상위에 올라 있던 선발 투수들은 해가 지나기 전 소속팀을 정했다. 하지만 카이클은 여전히 행선지를 물색 중이다. LA 에인절스, 밀워키 브루워스, 텍사스 레인저스, 애틀랜타 프레이브스 등이 카이클과 연결이 됐지만 현재는 필라델피아가 강력한 후보군으로 떠오른 상황.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카이클은 여전히 5년 계약을 요구하고 있고, 현재 FA 시장에 남아 있는 선발 투수들 가운데 최고의 투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카이클의 요구 조건에 대해 필라델피아가 부담감을 느끼는 눈치.
‘MLB트레이드루머스’는 그래도 필라델피아가 카이클 영입전에서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카이클과 이전에 연결이 됐었고, 결국 요구액이 떨어지면 관심이 있는 것 같다”면서 “지난 겨울 제이크 아리에타를 연상시키는 시나리오다. 카이클이 아리에타의 지난해 겨울보다 한 살 어려서 그들은 4년 계약이면 데려올 용의가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FA였던 우완 투수 아리에타는 3년 75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여러모로 아리에타의 계약 양상과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아리에타와 카이클의 에이전트는 스캇 보라스로 같다. /jhrae@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