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팬 '클린 시트 없네' 조롱 들은 쿠르투아, "너넨 우승이 없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2.29 15: 05

티보 쿠르투아가 자신을 향한 리버풀 팬의 조롱에 더 강하게 맞받아쳤다.
영국 '101그레이트골'은 29일(한국시간) "티보 쿠르투아가 자신의 SNS에서 리버풀 팬들을 잔인하게 괴롭혔다"고 보도했다.
쿠르투아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 첼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당시 재계약 거부 의사와 함께 급작스럽게 이적을 추진해서 첼시 구단을 곤란하게 만들었다.

3500만 파운드(약 495억 원)에 쿠르투아를 판매한 첼시는 대체자로 케파 아리사발라가를 역대 골키퍼 최고 이적료인 7150만 파운드(약 1013억 원)에 데려와야만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쿠르투아의 활약은 기대 이하이다. 이적 당시 세간을 시끄럽게 만들었지만 성적은 신통치 않아 레알 팬들한테도 야유를 받고 있다.
케일러 나바스를 제치고 주전 골키퍼로 올라선 쿠르투아는 이번 시즌 리그 14경기에 출전해 18골을 허용했다. 아직까지 레알에서 무실점 경기가 없다.
한편 지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이후 레알 선수단은 짧은 휴가를 보내고 있다. 쿠르투아는 아부다비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SNS에 올렸다.
이 사진에 모하메드 살라를 프로필로 한 리버풀 팬이 댓글로 "아직도 클린 시트(무실점)가 없네"라고 자신을 조롱하자 쿠르투아는 "아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없네"라고 반박했다.
자신을 향한 리버풀 팬의 조롱에 리버풀이 EPL 출범 이후 우승이 없다는 사실로 반박한 것. 반면 쿠르투아는 첼시에서 4시즌을 보내며 2회의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시즌은 리버풀이 첫 리그 우승을 하기에 최고의 적기를 맞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지휘 아래 리그 19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승점 51점(16승 3무)를 마크했다.
2위 토트넘과는 승점 6점 - 3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는 승점 7점 차이다.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는 무려 19점 차이.
리버풀의 우승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상황서 쿠르투아의 반박을 본 101그레이트골은 "그의 대답은 훌륭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웃을 수 있을지는 시간이 알려줄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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