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2월의 선수상', 리버풀-아스널 결과에 달렸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12.29 21: 02

 12월 들어 절정의 경기력을 뽐내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이 개인 3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할 수 있을까. 손흥민의 수상 가능성은 리버풀-아스널 경기 결과에 달렸다.
손흥민은 최근 2경기 연속 2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연승을 이끌고 있다. 지난 24일 에버튼과의 EPL 18라운드에서 2골 1도움으로 MOM으로 선정됐고, 27일 열린 본머스와의 19라운드에서도 전반 추가골과 후반 쐐기골로 2골을 폭발시켰다.
손흥민은 12월 치른 EPL 6경기에서 6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 4경기에서 5골 2도움의 가파른 상승세다. 기록 외에도 경기 임팩트도 대단했다. 이 정도 퍼모먼스라면 이달의 선수상이 유력하지만, 이번 달에는 경쟁자들도 만만찮다.

선두 리버풀의 스트라이커 모하메드 살라는 5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공격포인트는 손흥민과 같다. 살라는 27일 뉴캐슬 상대로 1골 1도움을 추가했다. 피에르 오바메양(아스널)은 5골 2도움, 손흥민의 동료 해리 케인도 5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에당 아자르(첼시)는 득점은 적지만 3골 5도움으로 공격포인트는 손흥민과 같다.
# 12월의 선수상 경쟁자 성적
손흥민(토트넘) 6골 2도움 / 토트넘 5승1패
살라(리버풀) 5골 3도움 / 리버풀 6승 
케인(토트넘) 5골 2도움 / 토트넘 5승1패
오바메양(아스널) 5골 2도움/ 아스널 3승2무1패
아자르(첼시) 3골 5도움 / 첼시 4승2패
현재까진 손흥민과 살라의 2파전 양상이다. 이달의 선수상 수상자를 보면 득점이 가장 우선시된다. 그리고 팀 성적도 무시할 수 없다. 8~11월의 수상자 4명을 보면 득점에서 단연 돋보인 선수, 소속팀은 모두 무패였다.
살라는 리버풀의 무패 행진을 이끌며 선두 도약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12월 첫 경기에서 아스널에 일격을 당했지만, 이후 손흥민의 골 세례를 앞세워 5연승 중이다. 손흥민의 동료 케인은 5골을 기록 중인데, 페널티킥이 포함돼 있다.
12월 EPL 일정은 딱 1경기 남았다. 토트넘은 30일 0시 울버햄튼, 리버풀은 30일 새벽 2시30분에 아스널과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이 울버햄튼 상대로 3경기 연속골을 이어가고, 리버풀-아스널 경기에서 살라와 오바메양이 나란히 득점을 하지 못하면 유리하다.
19경기 무패 중인 리버풀 상대로 아스널이 원정 안필드에서 승리하는 이변이 일어난다면 최상의 시나리오다. 12월초 아스널에 역전패한 토트넘은 선두 리버풀과 승점 차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을 이번만은 응원하는 심정이다. 아자르는 득점이 적은데다 첼시는 12월에 벌써 2패를 했다. 
한편 손흥민은 2016년 9월에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2017년 4월에는 5골 1도움으로 두 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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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9시즌 EPL '이달의 선수' 수상자 
8월의 선수상= 모우라(토트넘) 3골 / 토트넘 3승
9월의 선수상= 아자르(첼시) 5골 / 첼시 2승 2무 
10월의 선수상= 오바메양(아스널) 5골 1도움 / 아스널 2승 1무
11월의 선수상= 스털링(맨시티) 3골 3도움 / 맨시티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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