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대표팀의 '캡틴' 조소현(30)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 무대에 진출한다.
조소현의 에이전트사인 하위나이트 스포츠는 29일 "조소현 선수가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조소현이 웨스트햄 유나이트와 계약하면서 한국선수로는 2014년 첼시 레이디스에 입단한 지소연에 이어 두 번째로 WSL에서 뛰게 됐다. 웨스트햄은 이번 시즌 WSL에서 5승 1무 5패(승점 16)로 11개 팀 가운데 6위에 올라 있다.

조소현은 2007년 7월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 대만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해 통산 115경기에 출장해 이 부문 최다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에 가입한 김정미(인천 현대제철)의 113경기와 지소연의 109경기, 권하늘(은퇴)의 103경기에 앞서 있다.2015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 사상 첫 16강 진출에도 앞장섰다.
조소현은 "웨스트햄 감독님이 제 도전 정신을 높게 평가했다고 들었다"면서 "올해 노르웨이에서 생활하며 경험하고 느꼈기 때문에 더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팀의 좋은 성적과 더불어 2019년 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에서 16강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