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SBS 연예대상에서 무관으로 수상의 기쁨을 누리지 못한 가운데, 일찌감치 대상 수상을 고사했다는 ‘설’이 더해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BS에서 측에서는 이와 관련해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백종원은 지난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진행된 ‘SBS 연예대상’에 참석했다. 올해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워낙 화제와 인기를 모았던 만큼, 일찌감치 백종원의 대상 수상이 예상되기도 했지만 백종원의 아쉽게 무관이었다.
백종원이 아쉽게 수상의 기쁨을 누리지는 못했지만 그는 ‘SBS 연예대상’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진가를 입증한 모습이다. ‘골목식당’을 통해서 이미 백종원의 파워가 입증됐고, 또 대상을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그의 수상 불발을 아쉬워하는 분위기만으로도 백종원의 존재감이 드러난 모습이다.

백종원의 ‘연예대상’ 무관을 아쉬워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백종원이 사전에 ‘상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다시 한 번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백종원이 비연예인으로서 방송, 예능인들의 축제 자리에 주인공이 되는 것에 부담을 느꼈다는 것.
이와 관련해 SBS 측은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SBS 관계자는 29일 OSEN에 백종원의 수상 고사설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부분이다. 추후에도 다른 공식입장을 낼 계획은 없다”라고 밝혔다. 백종원의 무관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기에 더 입장을 밝히기 조심스러운 부분이었다.

백종원은 사실 일찌감치 연예대상에 욕심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시상식에 참석하긴 했지만 수상보다는 시상식 자체를 즐기며, “참석하게 돼 재미있고 영광”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또 ‘골목식당’에서 함께하고 있는 김성주와 조보아의 수상을 축하해줬다.
무엇보다 백종원은 시상식에서도 수상과 자신에게 쏟아지는 관심보다는 동료들을 축하해주며, 오로지 ‘골목식당’에만 집중하겠다는 모습으로 박수를 받기도 했다. 백종원은 “시청자들의 응원의 힘을 얻어서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라며, “대상 수상에 대한 욕심은 전혀 없다. 오롯이 골목”이라며 프로그램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보여준 백종원이었다.
그렇기에 더 많은 시청자들이 백종원의 무관을 아쉬워하고 있는 것.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올해 SBS 예능계에서 워낙 핫한 인기 프로그램이었고, 백종원의 공이 컸던 것이 사실이기 때문. 시청자들의 아쉬움이 이해되긴 하지만, “대상 욕심이 전혀 없다”는 백종원의 말처럼 오롯이 프로그램에 더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있기에 의미 있는 행보이기도 하다.
“오롯이 골목”이라는 말 한 마디가 대상 수상보다 백종원을 더 빛나게 만들어 준, 그의 진가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 ‘연예대상’이었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