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윤아 위닝샷' KB스타즈, 변수 이겨낸 집중력...1위 2G 차 추격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12.29 18: 47

1위를 두고 맞대결을 펼친 양 팀. 주포들의 침묵과 결장이라는 변수가 있었지만 결국 변수를 이겨낸 팀은 식스맨들이 맹활약을 펼친 KB스타즈였다. 
KB스타즈는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WKBL 우리은행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48-46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KB스타즈는 이날 강아정의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심성영만이 공격에서 분전했다. 카일라  쏜튼도 3쿼터까지 단 2점에 그치면서 부진했다. 그러나 박지수가 골밑을 굳건히 지켰고(9득점 11리바운드), 막판 염윤아가 집중력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날 우리은행은 임영희와 박혜진이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득점력이 저조했다. 외국인 선수 토마스 역시 마찬가지. 하지만 이날 베테랑의 관록을 김정은이 유감없이 선보였다. 또한 식스맨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소니아가 공수에서 투지를 선보이면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여기에 최은실이 13점으로 지원사격했다. 하지만 끝내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경기를 내줘야 했다. 
KB스타즈는 3연승을 달렸고 12승5패, 우리은행은 5연승이 중단되면서 14승3패가 됐다. 2위 KB스타즈는 1위 우리은행과 승차를 2경기 차이로 좁혔다.
1쿼터 팽팽하게 맞섰던 양 팀. 하지만 2쿼터 박다정과 김소니아의 맹활약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박다정의 3점포와 속공, 김정은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리고 김소니아의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점수 차는 24-17까지 벌어졌다. 우리은행의 수비도 탄탄했다. 하지만 2쿼터 종료 직전 KB스타즈는 김현아와 심성영의 연속 자유투 득점으로 점수 차를 좁혔고, 종료 직전 심성영의 3점포가 터졌다. 결국 26-24로 우리은행이 겨우 앞선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3쿼터 초반에는 노장 김정은과 김소니아의 득점, 최은실의 3점포 등 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올렸다. KB스타즈도 박지수의 연속 골밑 득점과 김민정의 3점포로 우리은행을 붙잡았다. 그리고 2쿼터와 마찬가지로 심성영이 3점포를 터뜨리면서 점수 차는 다시 2점 차이가 됐다.
우리은행이 37-35로 앞선 채 맞이한 승부의 4쿼터. 시작과 함께 쏜튼의 득점으로 KB스타즈가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우리은행 김정은이 3점포를 쏘아 올려 다시금 달아났다. 이후 양 팀은 공방전을 펼쳤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3쿼터까지 침묵했던 쏜튼이 자유투와 포스트업 득점으로 41-4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우리은행 박혜진, KB스타즈 김민정이 득점을 주고 받았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승패는 알 수 없었다. KB스타즈는 4쿼터 종료 23.2초를 남기고 염윤아가 3점포를 터뜨리며 46-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런데 우리은행 박혜진이 4쿼터 종료 10초 전, 침묵을 깨는 3점포를 터뜨리면서 다시 46-46 동점이 됐다. 그러나 KB스타즈가 3.6초를 남기고 염윤아의 돌파 득점으로 승부를 극적으로 매듭지었다. /jhrae@osen.co.kr
[사진]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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