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의 결승 맞수는 그리핀이었다. 그리핀이 담원을 3-0 으로 압도하고 KeSPA컵 결승전에 올라갔다.
그리핀은 29일 서울 서울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LOL KeSPA컵' 2라운드 담원과 4강전서 3-0으로 승리했다. 그리핀은 '타잔' 이승용이 정글 지역을 장악하면서 담원의 상승세를 잠재웠다. 이 승리로 그리핀은 오는 31일 서울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결승전서 젠지와 마지막 승부를 가린다.
그리핀의 참신한 밴픽이 1세트부터 담원을 무너뜨렸다. 그 중심에는 정글러 '타잔' 이승용이 있었다. 1세트 세주아니를 선택했던 이승용은 2세트에서도 세주아니로 정글을 장악하면서 담원을 흔들었다. 다소 의외의 정글러를 만난 담원은 이승용의 캐리를 막아내지 못하면서 허무하게 1, 2세트를 내줬다.

반면 그리핀은 3세트에서도 담원을 일방적으로 몰아쳤다. 제이스-카밀-갈리오-자야-라칸 조합을 선택한 그리핀은 초반 봇 견제에서 '리헨즈' 손시우가 기막히게 살아난 것을 기점으로 교전마다 담원의 흐름을 끊어내면서 킬 포인트와 오브젝트를 챙겨 나갔다.
그리핀은 28분 한 타에서 에이스를 띄우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21-6으로 앞선 상황에서 내셔남작을 잡고 바론 버프를 챙긴 그리핀은 글로벌골드 격차 역시 1만 1000으로 벌리면서 담원의 추격 의지를 확실히 꺾었다.
봇 2차 포탑을 공략한 그리핀은 넥서스까지 정리하면서 경기를 3-0 으로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