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백종원, 3년 전부터 시상식 참석 거절+수상 고사했었다..'소신'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12.29 21: 22

백종원이 ‘2018 SBS 연예대상’에서 무관의 아쉬움을 남긴 가운데, 그가 이미 3년 전부터 수상 고사는 물론 시상식 참석 자체를 거절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비연예인으로서 방송 예능인들을 축하하는 자리에 참석하는 것이 맞지 않다는 것이 백종원의 입장이었다. 
지난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된 ‘2018 SBS 연예대상’이 백종원의 수상 불발로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백종원은 이미 사전에 대상을 포함한 어떤 상도 받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비단 올해의 시상식뿐만 아니라 백종원이 방송에 출연하게 되면서 계속 지켜왔던 소신이었다. 
특히 백종원은 당초 연예대상 시상식 참석 자체를 거절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복수의 연예 관계자에 따르면 백종원은 3년 전부터 연예대상 수상은 물론, 시상식에도 참석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전달해왔다. 

비연예인으로서 한 해 방송 예능계를 정리하는 시상식 자리에 참석하는 것이 조심스러웠던 것. 자신보다는 한 해 활약한 방송 예능인들이 주목받는 것이 옳다는 백종원의 소신이 묻어난 결정이기도 했다. 
백종원은 앞서 지난 2015년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으로 인기를 얻었을 당시에도 시상식 참석을 요청받았지만 불참 의사를 전달했던 바다. 백종원은 당시 ‘연예인이 아니기 때문에 참석하지 않겠다’라는 의사를 전달하며 정중히 거절한 것은 물론, 본인 의사에 따라 수상사 명단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백종원은 그동안 ‘백종원의 3대천왕’을 비롯해 ‘푸드트럭’, 그리고 ‘골목식당’까지 성공시키면서 몇 년 동안 예능에서 인기를 이끌어왔다. 특히 올해는 ‘골목식당’이 뜨거운 인기를 얻으며 SBS 예능계에 공헌한 것이 사실. 하지만 백종원은 시상식 참석이나 수상보다는 프로그램의 성공에 대한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백종원은 ‘나는 요리사일 뿐 방송인은 아니’라며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자신보다 한 해를 이끈 방송 예능인들이 주목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을 전달해온 것. 백종원은 이례적으로 지난 시상식에 참석해서도 수상에 대한 욕심 없이 오롯이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백종원은 이날 ‘골목식당’ MC 김성주와 조보아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해준 것은 물론, “시청자 분들의 응원의 힘을 얻어서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 대상 수상에 대한 욕심은 전혀 없다. 저는 오롯이 골목”이라고 말하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골목식당’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힌 백종원이었다. 
백종원의 수상 불발이 ‘골목식당’ 시청자들에게는 아쉬움이 남겠지만, 오로지 프로그램만 생각하며 진정으로 축제를 즐긴 백종원의 소신을 향한 응원 역시 뜨겁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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