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우가 소이현에게 아이 신장을 언급하며, 이를 어길시 세상에 아이 관계를 퍼뜨리겠다고 했다.
29일 방송된 SBS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운명과 분노(연출 정동윤,극본 이제인, 전찬호)'에서 태오(이기우 분)과 수현(소이현 분)의 마찰이 그려졌다.
수현은 인준과 쇼윈도 커플이 아니냐는 말들에 부노, 그러면서 태오로부터 아이가 아프단 말이 귓가에 맴돌았다. 아이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신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던 태오였다. 태오는 다시 수현에게 전화를 걸었고, 두 사람은 은밀하게 만나게 됐다. 수현은 태오에게 돈봉투를 전했다. 태오는 수현의 태도에 또 다시 분노, 아무도 모르게 수술을 진행하자고 다시 말했으나, 수현은 "태인준이 알면 이 결혼 끝장일 것, 난 끝"이라 소리쳤다. 태오는 "신장 안 주면 내가 태인준에게, 모든 세상에 다 말할 것"이라면서 신장만 주면 조용히 물러서겠다고 했다.

차수현은 "조용히 물러설거면 구해라는 왜 데리고 왔냐"면서 "내가 가진거 다 뺏을 생각이냐 왜이러는거냐, 왜 이렇게 날 괴롭히냐"며 버럭했다. 태오는 이에 맞서 "넌 뭐가 괴로운 거냐, 네가 직접보고 결정해라"며 딸 사진을 건넸다. 태오는 약속된 장소에서 딸과 함께 수현을 기다렸다. 차안에 있던 수현이 이를 멀리서 지켜봤다.
그리곤 딸 사진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운명과 분노'는 운명을 바꾸기 위해 한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와 운명인 줄 알고 그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 목적을 위해 남자를 차지하려는 여자와 복수심에 차 그 여자를 되찾으려는 남자 등 네 남녀의 엇갈리는 사랑과 분노를 담은 현실성 강한 격정 멜로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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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운명과 분노'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