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욱이 이민정에게 마음이 완전히 쏠리면서, 소이현이 과거 딸을 버린것부터 시작해 사랑까지 위기를 맞았다.
29일 방송된 SBS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운명과 분노(연출 정동윤,극본 이제인, 전찬호)'에서 인준(주상욱분)과 해라(이민정 분)가 사랑을 확인한 가운데, 수현(소이현 분)은 위기를 맞았다.
이날 해라(이민정 분)은 태인준(주상욱 분)에게 "결혼축하한다, 근데 할말이 있다"면서 "결혼하지 마라"고 했다. 인준이 그 뜻에 대해 묻자, 해라는 "내 말이 신경쓰이냐"고 물었다. 인준은 해라가 장난한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해라에게 계속해서 흔들렸다. 해라는 "행복해보이지 않는다"면서 "나도 같은 기분, 모든게 이렇게 흘러가도록 내벼려두면 후회할 것 같다"라고 했다. 인준은 해라의 말은 끊으며 "내가 행복하든 말든 신경쓸 일 아니다"면서 자신은 행복하다고 했다. 수현(소이현 분)을 사랑한다고. 해라는 "그냥 해본 말이었다, 축하한다"고 말을 고치며 뒤돌아섰다. 인준은 그런 해라의 뒷 모습을 계속해서 바라봤다.


해라는 자신을 기다린 태오(이기우 분)에게 갔고, 상황을 전했다. 태오는 잘 흘러가는 인준과 수현의 결혼에 분했고, 제대로 일을 처리하지 못한 해라에게 "다음번엔 확실히 해라"면서 "확실하게 못하면 당신 언니가 다칠 것"이라 했다. 해라는 "방법은 내가 정한다"고 말하며 태오에게 날을 세웠다.
해라는 차수현을 뒷조사하던 중, 아나운서되기 전 홍콩 유학을 갔던 사실을 알게 됐고, 같은 시기 진태오도 홍콩에 있었단 사실을 알게 됐다. 게다가 태오는 한국에 들어올 때 혼자가 아닌 아이 한명과 함께 들어왔다는 사실까지 알게 댔다.

수현은 인준과 쇼윈도 커플이 아니냐는 말들에 분노, 그러면서 태오로부터 아이가 아프단 말이 귓가에 맴돌았다. 아이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신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던 태오였다. 태오는 다시 수현에게 전화를 걸었고, 두 사람은 은밀하게 만나게 됐다. 수현은 태오에게 돈봉투를 전했다. 태오는 수현의 태도에 또 다시 분노, 아무도 모르게 수술을 진행하자고 다시 말했으나, 수현은 "태인준이 알면 이 결혼 끝장일 것, 난 끝"이라 소리쳤다. 태오는 "신장 안 주면 내가 태인준에게, 모든 세상에 다 말할 것"이라면서 신장만 주면 조용히 물러서겠다고 했다. 차수현은 "조용히 물러설거면 구해라는 왜 데리고 왔냐"면서 "내가 가진거 다 뺏을 생각이냐 왜이러는거냐, 왜 이렇게 날 괴롭히냐"며 버럭했다. 태오는 이에 맞서 "넌 뭐가 괴로운 거냐, 네가 직접보고 결정해라"며 딸 사진을 건넸다.

태오는 약속된 장소에서 딸과 함께 수현을 기다렸다. 차안에 있던 수현이 이를 멀리서 지켜봤다. 이어 딸 사진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곤 母를 찾아가 이 사태를 전했다. 母는 "이 결혼 꼭 해야한다"면서 여기서 멈추면 가족 모두 죽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아무것도 하지말라고 자신이 다 알아서 할 것이라고 했다. 다음날 회사 엘리베이터에서 수현과 해라가 함께 타게 됐다. 해라는 엘리베이터를 멈추면서 "만약, 숨기는 거 있으면 더 꼭꼭 숨겨야할 것, 나한테 걸리면 그날로 너 끝나는 것"이라 경고했다. 수현의 숨통을 조였다.
태오는 계속해서 수현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수혀은 받지 않았다. 태오의 배신감은 더 커졌다. 이때 수현母로부터 전화를 받았고 엉겁결에 만나게 됐다. 태오는 "제니만 살려주면 당신 딸 인생에 걸리적거리게 안할 것"이라 했으나 수현母는 "신장 못 준다"면서 "나도 내 딸을 위해 무슨 짓이든 다 할 수 있다"고 노려보며 경고했다.

수현은 인준을 위해 직접 요리를 준비했다. 그러면서 이 결혼을 붙잡아야한다는 母말을 떠올렸고, 인준에게 "오늘 여기서 자고 가겠다"고 했다. 결혼할 사이이니 미리 맞추겠다고. 인준은 "동업자라고 하지 않았나, 그렇게 말하니 진짜 커플같다"고 했다. 이에 발끈한 수현은 "재벌가 며느리 데려고 어디까지 맞춰줘야하나, 나랑 결혼하기 싫냐"면서 자신의 아버지 땅과 지분때문에 인준이 자신과 결혼하는 것임을 알게 됐다. 그러면서 "언제까지 사람들을 속일거냐, 위선이고 기만"이라고 발끈, "지금 나가면 다시는 나 못 볼 것"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인준은 수현을 피해 호텔로 피해갔다.

해라는 태오 딸인 제니를 뒷조사했고, 제니를 눈으로 확인했다. 그리곤 이를 사진으로 담았다. 태오를 불러낸 해라, 그리곤 선물상자를 건넸다. 그 안에는 태오가 아닌 태오와 수현의 딸 '제니'를 위한 선물이었다. 자신이 제니의 존재를 알고 있음을 밝힌 것이다. 그러면서 "약점 하나씩 잡았으니 동등하게 하자, 우리 언니한테 손 끝하나라도 대면 네 딸한테 똑같이 해줄것"이라고 말하면서 "날 협박할 생각마라"고 경고했다. 뒤이어 해라는 인준의 비서에게 수현이 태오사이에서 낳은 딸을 폭로하기 시작한 것, 게다가 인준이 해라 유혹에 완전히 넘어간 모습까지 그려져 완벽했던 수현의 인생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한편, '운명과 분노'는 운명을 바꾸기 위해 한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와 운명인 줄 알고 그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 목적을 위해 남자를 차지하려는 여자와 복수심에 차 그 여자를 되찾으려는 남자 등 네 남녀의 엇갈리는 사랑과 분노를 담은 현실성 강한 격정 멜로 드라마다.
/ssu0818@osen.co.kr
[사진] '운명과 분노'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