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대상x베스트커플상 모두 놓쳤다..두고두고 아쉬운 [MBC연예대상①]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12.30 06: 47

‘나혼자 산다’의 히로인 박나래가 ‘2018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유력한 후보였던 대상과 베스트 커플상을 모두 놓쳤다. 팬들이 아쉬움을 폭발하는 이유다. 
29일 오후, 상암 MBC 공개홀에서 MC 전현무, 혜리, 승리의 진행으로 ‘2018 MBC 방송연예대상’이 열렸다. KBS 이영자, SBS 이승기에 이어 올 한 해  MBC 예능을 빛내고 안방 시청자들의 배꼽을 접수한 이들의 흥겨운 파티가 진행됐다. 
대상후보는 일찌감치 공지한 대로 ‘복면가왕’, ‘선을 넘는 녀석들’, ‘토크 노마드’, ‘라디오 스타’의 김구라, ‘나혼자 산다’의 박나래, ‘나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뜻밖의 Q’의 전현무, ‘전지적 참견 시점’의 이영자였다. 이들 중 박나래와 이영자가 유력한 대상 후보로 점쳐졌다. 

트로피는 결국 선배 이영자에게 주어졌다. 올 한 해 ‘전지적 참견 시점’을 MBC 대표 예능으로 자리매김하게 한 일등공신이었고 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까지 올릴 정도로 탁월한 ‘먹방’으로 온 국민을 울고 웃긴 덕분이었다. 특히 그의 수상을 보며 송성호 매니저와 송은이 등이 펑펑 울어 보는 이들을 더욱 뭉클하게 했다. 
하지만 박나래가 놓친 상이 팬들로서는 두고두고 아쉬울 따름이다. 박나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나혼자 산다’의 국민 예능화를 이끌며 매주 하드캐리했다. 독보적인 캐릭터 구축에 기안84, 김충재, 쌈디 등과의 핑크빛 케미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영자 마저도 박나래를 유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했다. 그는 대상에 앞서 올해의 예능인상을 받고서 “대상이 유력한 후보는 박나래다. 전현무랑 김구라는 받았으니까. 상도 음식과 같다. 과식하면 안 좋다. 박나래가 탔으면 좋겠다. 너무 잘한다. 너무 매력적이다. 내게  없는 걸 많이 갖고 있다. 제가 더 많은 건 몸무게랑 나이 뿐이다. 우리 후배님 너무 열심히 하니 멋있다. 돈 벌어서 MBC 사면 후배님 드릴게요”라고 말했고 박나래는 손사래를 치며 인사했다. 
하지만 박나래는 대상은 물론 베스트 커플상까지 놓치고 말았다. 대상 만큼 관심을 모았던 베스트 커플상 후보는 ‘나혼자 산다’ 박나래-기안84, ‘나혼자 산다’ 박나래-김충재, ‘전지적 참견 시점’ 박성광-임송 매니저, ‘대장금이 보고있다’ 신동욱-권유리, ‘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송성호 매니저, ‘궁민남편’ 차인표-김용만.
홈페이지 투표를 통해 수상자가 선정됐는데 두 번이나 후보에 이름을 올린 박나래가 아닌 박성광-임송 매니저가 베스트 커플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나래로서는 기안84와 김충재, 두 사람과 후보에 나뉘어 올라 표가 분산된 것으로 보인다. 2년 연속 베스트 커플상이 유력했지만 대이변이 발생했다. 
비록 박나래는 ‘나혼자 산다’로 올해의 예능인상과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프로그램상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이영자가 대상을 받을 때 누구보다 기뻐하며 눈시울을 붉혔고 한혜진, 이시언, 기안84, 성훈, 화사가 트로피를 품에 안자 가장 크게 축하하고 기뻐했다. 
유력한 두 개의 트로피는 놓쳤지만 시청자들은 박나래의 2018년을 높이 치켜세우고 있다. 2년 연속 하드캐리했으니 2019년 더욱 훨훨 날아 보란듯이 트로피를 다시 가져가길 바라는 마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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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18 MBC 방송연예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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