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내 인생보험’, 안방 눈물로 적셨다..AI로 소통한 휴먼 감동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12.30 08: 04

‘굿-바이 내 인생보험’이 ‘시한부 아버지의 부성애’와 ‘죽은 후에도 가족들과 소통을 할 수 있는AI(인공지능)’라는 신선한 스토리를 결합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휴먼 감동 드라마를 선사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단막극 ‘드라마 스테이지 2019’의 여섯 번째 기대작 ‘굿-바이 내 인생보험’(극본 최성준/ 연출 이호재)은 근 미래 시한부 판정을 받은 아버지가 홀로 남을 아들을 위해 자신의 기록을 담은 AI(인공지능)를 만드는 이야기다. 아버지 김(최덕문 분)은 평소 꼰대 아버지지만 자신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남아있는 아들(남다름 분)이 언제든 아버지와 대화 할 수 있도록 자신의 인공지능 복제품을 만들어 나가는 데 주력한다.
본인과의 싱크로율을 확인하기 위한 인증을 위해 AI와 마주 앉아 이야기를 시작한 김은 본인의 기억에서조차 지우고 싶은 아내의 죽음에 대해 너무나 상세히 말하는 AI 앞에서 충격에 빠지게 된다. 그 후 AI 계약을 철회하겠다고 나서고, 그 회사 담당 직원 윤(한선화 분)은 지우고 싶은 과거에 대한 기억을 바꾸고 싶은 기억으로 리터치 해주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안하게 된다.

엄마의 죽음에 대해 늘 의구심을 갖고 악몽에 시달리던 아들은 마침내 아버지의 죽음 후 마주한 AI로부터 그 해답을 듣게 되면서 지금껏 괴로웠던 자신의 마음을 추스려 나가게 된다.  
‘굿-바이 내 인생보험’은 사람과 사람 간에 살아 생전에도 풀지 못했던 앙금을 ‘AI’라는 복제품을 통해 풀어나가고 사후에도 가족과의 소통을 이어가는 영상을 전하면서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남은 가족을 위해 자신의 전부를 다운로드 해두었다’는 설정과 죽고 나서라도 가족간 오해를 풀어가는 의미 있는 과정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이번 ‘드라마 스테이지 2019’를 통해 정식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 최성준 작가는 “일전에 보조작가로 미니시리즈 방송을 여러 편 경험하며 얻은 것이 많았다”며 “그 후 내가 글을 써야겠다는 계기가 간절히 필요하던 시점에 오펜에 선발되서 너무나 영광이다. ‘굿-바이 내 인생보험’을 발판으로 앞으로 한층 더 내실 있는 작가로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오는 2019년 1월 5일 밤 12시 방송되는 '드라마 스테이지 2019'의 일곱 번째 작품은 '개 같다 거지 같다 아름답다'이다. 죽지 못해 살아가는 펜션 주인과 죽고 싶은 손님, 그리고 그들을 찾아온 의문의 여인까지 함께하는 기묘한 동거 이야기로 드라마 ‘유나의 거리’의 임태우 감독과 오펜이 배출해낸 김지훈 작가, 거기에 연기파 배우들인 류승수와 경수진, 류성록이 가세해 극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 nahee@osen.co.kr
[사진] ‘굿-바이 내 인생보험’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