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녀부 꼴찌 팀들이 올스타 최다득표 선수를 배출했다. 서재덕(한국전력)과 양효진(현대건설)이 팀 성적 부진에도 고군분투 활약을 인정받았다.
도드람 2018~2019 V-리그 올스타전을 빛낼 별들이 결정됐다. 한국배구연맹(이하 ‘연맹’)은 온라인 팬 투표와 전문위원회 추천을 통해 올스타전에 출전할 총 40명의 출전 선수를 선발, 30일 발표했다.
지난 7일부터 25일까지 총 19일 동안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온라인 팬 투표에서는 올스타팀 당 7명씩 총 28명의 V-리그 스타들이 팬들의 선택을 받았다. 특히 이번 온라인 팬 투표에서는 지난 올스타전 대비 약 13% 증가한 총 12만2553표(15~16시즌 : 5만8671표 / 16~17시즌 : 9만4673표 / 17~18시즌 : 10만8872표)가 집계됐다. 여기에 균형 잡힌 출전 선수 선발을 위해 전문위원회 추천을 통해 총 12명을 선발했다.

온라인 팬 투표에서는 수원 남매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남자부 K-스타의 서재덕이 8만9084표를 획득하며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고, 그 뒤를 이어 여자부 K-스타의 양효진(현대건설)이 8만7216표로 전체 2위이자 여자부에서 가장 많은 득표자가 됐다.
서재덕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 갱신과 리시브 부문 4위를 기록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한국전력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양효진은 2017~2018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올스타전 최다 득표자로 선정되는 동시에 블로킹 1위를 기록하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여자부 K-스타의 황연주(현대건설)는 V-리그 출범 이후 개최된 14번의 올스타전에 모두 개근하며 V-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로서의 위상을 뽐냈다. 남자부 V-스타의 이선규(KB손해보험)는 12번째 올스타전에 참가하게 됐다.
반면 올스타전에 첫 출전하는 선수들도 눈길을 끈다. 팬 투표를 통해 남자부 K-스타의 김강녕(삼성화재)은 2008~2009시즌 데뷔 이후 첫 출전을 앞두고 있고 여자부 V-스타 안혜진(GS칼텍스)은 이번 시즌 주전 세터 자리를 꿰차는 동시에 소속팀의 고공행진을 이끄는 활약으로 팬들의 선택을 받았다.
전문위원회 추천을 통해서는 남자부에서 이호건(한국전력), 조재성(OK저축은행)이, 여자부에서는 이원정(한국도로공사), 최은지(KGC인삼공사), 어나이(IBK기업은행)가 올스타전에서 팬들과의 첫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내달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릴 V-리그 올스타전은 선수들의 다양한 세레머니와 이벤트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waw@osen.co.kr
[사진] 서재덕(위)-양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