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터운 애청자, 막강한 팬덤, 역대급 화제성을 등에 업은 '나 혼자 산다'는 2018 MBC 방송연예대상의 주인공이라 봐도 무방했다. 신인상, 우수상, 최우수상, 올해의 프로그램상까지 석권하며 최고의 인기를 과시했다.
29일 서울 상암 MBC 공개홀에서 '2018 MBC 방송연예대상'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나 혼자 산다'는 화사 신인상, 성훈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기안84 우수상, 이시언 한혜진 최우수상, 박나래 전현무 올해의 예능인상, 올해의 프로그램상까지 도합 8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올 한 해 '나 혼자 산다'의 기세는 대단했다. 박나래는 '나래코기', '나래 바르뎀' 등의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것은 물론 '국민썸녀'라는 수식어에 맞게 많은 출연진들과 '썸'을 이어가는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한혜진 이시언 기안84 역시 쉴 새 없는 웃음을 선사했다. 한혜진 기안84의 친남매 케미스트리는 기안84 꾸며주기, 한혜진 웹툰 도와주기 에피소드 등을 통해 빛 발했고, 이시언은 기안84와 얼간이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며 믿고 보는 조합임을 입증했다.
지난해 대상 수상자였던 전현무 역시 '프레디 무큐리'로 올해 마지막 큰 웃음을 선사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화사는 곱창, 김부각, 간장게장 먹방을 통해 단숨에 '먹방 히로인'으로 거듭났으며, 정려원, 김충재, 승리 등이 무지개 라이브에 수차례 출연해 색다른 웃음과 재미를 안겼다.
이같은 화제성은 곧 인기로 이어졌다. '나 혼자 산다'는 '무한도전' 이후 MBC 예능 내 최고 팬덤을 가진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수상하며 많은 사랑 받은 저력을 입증했다.
큰 인기로 인해 때아닌 전현무 한혜진의 결별설, 각종 논란 등이 불거져 홍역을 앓기도 했으나, 한혜진이 최우수상 수상 후 수상소감을 통해 전현무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면서 이는 단숨에 일축됐다.
이토록 수많은 사랑 등에 업고 나날이 성장 중인 '나 혼자 산다'는 완전히 MBC를 대표하는 간판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들이 보여준 '혼자 라이프'는 더이상 외롭지 않다. 오히려 화려하고 뜨거워진 이들의 향후 생활을 보는 것은 2019년에도 남다른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MBC 방송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