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주세요"..'알함브라' 민진웅이 완성한 '충격 엔딩+강렬 존재감' [Oh!쎈 레터]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12.30 11: 27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민진웅은 정말로 죽은 것일까. 현빈의 유일한 동맹이었던 그가 위기에 처하면서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 연출 안길호) 9회에서는 정세주(찬열 분)을 만나기 위해 다시 스페인 그라나다로 돌아가는 유진우(현빈 분)와 그의 비서 서정훈(민진웅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진우는 정세주가 보낸 비밀 퀘스트를 받고 그라나다로 향했다. 정세주가 보낸 비밀 퀘스트는 48시간 안에 그라나다에서만 풀 수 있는 퀘스트였기 때문. 유진우는 그라나다로 떠나기 전 정희주(박신혜 분)를 만나 사정을 설명했고, 이 과정에서 공방을 찾아온 김상범(이학주 분)과 싸움이 붙기도 했다.

정희주는 유진우를 치료해주다 눈물을 흘렸고 정세주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 그의 노력을 믿어줬다. 특히 정희주는 "왜 나를 믿느냐"는 유진우의 질문에 "믿지 않는 게 더 괴로워서. 속지 않으려고 애쓰는 게 더 괴로워서"라고 답해 애틋한 분위기를 형성했고 유진우 또한 그런 정희주를 따뜻하게 바라봤다.
그리고 드디어 동맹인 서정훈과 함께 다시 그라나다로 향한 유진우. 바르셀로나에서 그라나다행 야간열차에 탑승한 그는 예상대로 게임 속 차형석(박훈 분)과 마주해 처단했지만 이상하게 천둥소리는 멈추지 않았고 불안한 느낌은 계속됐다. 곧이어 서정훈에게는 화살이, 유진우에게는 총알이 날아들었다.
그중에서도 화살과 칼 공격에 치명상을 입은 서정훈은 유진우에게 전화를 걸어 "살려주세요"고 요청했지만, 유진우 또한 새로운 테러리스트와 마주해 위기에 처한 것은 물론 타고 있던 야간열차가 출발해 그를 도우러 갈 수 없었던 상태. 결국 유진우의 눈에는 "동맹을 잃었습니다"라는 문구가 떠 충격을 안겼다.
이날 민진웅은 갑자기 날아든 화살을 맞고 괴로워하는 모습부터 현빈에게 간절하게 호소하는 전화통화까지, 짧은 순간에도 강렬한 열연을 펼쳐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극 중 서정훈은 정희주를 제외하면 유진우의 게임 세계를 유일하게 이해해주던 인물이기에 이러한 전개가 더욱 안타깝게 다가오고 있는 상황. 
이에 이날 충격 엔딩을 장식한 서정훈이 과연 정말로 죽은 것인지, 그렇다면 먼저 죽음을 맞이한 차형석처럼 계속 게임 속에서 나타나는 것인지, 예측할 수 없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향후 전개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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