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내 인생보험' 한선화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연기를 선보였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드라마 스테이지 여섯 번째 작품 '굿바이 내 인생보험'은 근미래 시한부 판정을 받은 아버지가 홀로 남을 아들을 위해 자신을 복제한 AI를 만드는 이야기. 극 중 한선화는 AI 회사 직원 윤으로 분해 열연했다.
이날 한선화는 단정한 헤어스타일에 깔끔한 정장을 입고 등장해 직장생활이 아직은 조금 어색한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선화가 몸을 담고 있는 회사는 '라이프 아카이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곳으로 시한부 고객을 위해 생애를 데이터베이스화해서 기억, 생각 등 똑같은 사고패턴을 가진 인공지능을 만들어주는 회사였다.
이에 한선화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김(최덕문 분)을 고객으로 만들기 위해 회사 곳곳을 함께 돌아다니며 '라이프 아카이빙'에 대해 소개했고, 어려운 전문 용어들도 막힘없이 술술 구사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유발했다.
이내 한선화는 계약을 하겠다는 김에 반색하는 표정을 애써 숨겼다. 그간 영업 실적이 안 좋아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기에 계약을 성사시키는 일이 무엇보다 간절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선화는 김이 갑자기 계약을 철회하겠다고 하자 난감해했고, AI 인증을 받기 전 극심한 스트레스로 쓰러져 세상을 떠나자 황망한 표정을 지었다. 인증 없이 미완성된 서비스를 진행하라는 팀장의 압박에 눈물을 보이기도.
결국 한선화는 팀장의 지시대로 서비스를 진행했고, 아버지를 잃은 슬픔이 채 가시지도 않은 아들(남다름 분)에게 연회비에 대해 설명해야 하는 내키지 않는 상황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때 한선화는 실적을 내야만 하는 현실과 사람이기에 느낄 수밖에 없는 감정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인물의 갈등을 섬세한 정 연기로 풀어내는 것은 물론, 한층 업그레이드된 연기력으로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해내 안방극장의 호평을 이끌었다. / nahee@osen.co.kr
[사진] '굿바이 내 인생보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