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0일) 영예의 MBC 연기대상이 공개되는 가운데, 배우 소지섭의 수상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날 오후 8시 45분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2018 MBC 연기대상’에서는 김선아(붉은 달 푸른 해), 소지섭(내 뒤에 테리우스), 신하균(나쁜형사), 이유리(숨바꼭질), 정재영(검법남녀), 채시라(이별이 떠났다) 총 6명이 대상 트로피를 두고 경쟁한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이는 단연 소지섭이다. 소지섭은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를 통해 올가을 안방극장을 휘어잡았다. 극중 소지섭은 카리스마 넘치는 전직 NIS 블랙요원이자 아이들 앞에서는 따뜻한 면모를 발휘하는 반전 매력의 베이비시터 김본 역으로 분했다. 시청자들을 '김본앓이'에 빠져들게 만들었고, 마지막 회(11월 15일 방송)는 10.5%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제공)로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당시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흉부외과’ 등 치열한 대진표 속에서 이뤄낸 수목극 1위 독주였기에 더욱 놀라운 결과다. 올 하반기의 MBC 드라마국은 ‘내 뒤에 테리우스’를 통해 방긋 웃을 수 있게 되기까지 했으니, 이 드라마의 성공과 소지섭의 활약에 이견이 없을 터다.

또한 이 드라마는 국내를 뛰어넘을 정도로, 해외에서의 인기 역시 뜨거웠다. 소지섭은 지난 11월 27일 대만 KKTV의 초청을 받아 타이베이에 방문, 입국부터 기자회견, 관객과의 만남 현장까지 소지섭을 보기 위한 대만 현지 언론들과 해외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소지섭은 합류제왕으로서의 인기를 실감했던 순간이다.
쟁쟁한 경쟁작도 물리치고 1위로 끌어올린 소지섭의 저력. 이번에는 쟁쟁한 연기파 선배들과 대상 후보에 함께 오른 가운데, 당당히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올해 대상은 드라마 PD, 시청자위원회, 평론가 및 기자들의 심사와 시청자들의 투표를 종합해 영예의 ‘대상’을 선정한다. / besodam@osen.co.kr
[사진] MBC 제공,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