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가 서울 SK를 제압했다.
KGC는 30일 홈인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SK와의 맞대결에서 83-7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시즌 15승(13패) 째를 챙겼다. 반면 SK는 8연패와 함께 시즌 19번째 패배를 당했다.
지난 28일 SK는 부산 KT와의 맞대결을 마치고 섬머스가 무릎 통증을 호소하면서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7연패에 빠지면서 갈 길이 바쁜 SK였지만, 대형 악재에 이날 역시 쉽게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KGC는 에드워즈의 초반 득점을 앞세워 득점을 쌓아갔고, SK는 쏜튼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KGC와의 간격을 유지했다. 그러나 KGC는 1쿼터 중반 배병준과 기승호의 연속 3점슛으로 점수를 벌려나갔고, 17-13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역시 KGC가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테리와 에드워즈가 골고루 골사냥을 나섰고, 박재한과 배병준의 3점슛 지원 사격이 이어졌다. SK는 안영준이 9점을 올리는 집중력을 보여줬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면서 41-32로 점수가 더욱 벌어졌다.

3쿼터 SK가 힘을 냈다. 전반전 발목을 다쳤던 최준용이 다시 돌아와 3점슛 한 개를 포함해 5득점을 올렸고, 김우겸과 안영준이 8득점을 합작했다. 그러나 KGC는 테리가 13점을 올리는 화력을 과시했고, 3쿼터 22-22 맞서면서 63-54, 9점 차가 유지됐다.
4쿼터 SK는 시작과 동시에 최준용의 3점포가 나오면서 추격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테리의 득점력에 좀처럼 점수를 좁히지 못하면서 흘러가는 시간을 바라만 봐야했다. 변기훈이 종료 1분 정도를 남기고 3점포를 꽂아 넣었지만, 끝내 KGC의 꼬리를 잡지 못했다. 추격을 뿌리친 KGC는 이날 경기를 잡았고, SK는 8연패에 고개를 떨궈야만 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안양=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