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건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들의 삶에 챔피언이 되는 것이다.”
20연승 행진엔 제동이 걸렸지만 '무적' 크리스 사이보그는 고개를 떨구지 않았다. 사이보그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더 포럼서 열린 UFC 232 코메인 이벤트 여성부 페더급 타이틀전서 아만다 누네스에게 1라운드 51초 만에 TKO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사이보그는 파죽의 20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으며 2패째(20승 1무효)를 기록했다. 반면 누네스는 UFC 여성 파이터 최초로 2체급 챔피언이 됐다. 통산 전적 17승 4패.

사이보그는 패배를 깨끗이 인정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은 우리의 날이 아니었지만 내가 당신의 사랑에 정말 감사하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인생과 같이 어느날 우리는 지기도 하고 이기기도 한다”고 썼다.
사이보그는 "나에게 (챔피언) 벨트는 항상 상징적이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들의 삶에 챔피언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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