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또 같이’ 김성은 정조국 부부가 결혼 10년차에도 달달한 면모를 과시하며 훈훈함을 안겼다.
3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따로 또 같이’에서는 26년 차 부부 박미선 이봉원과 10년 차 부부 김성은 정조국, 5년 차 부부 차유람 이지성의 대만 여행기가 공개됐다.
이날 박미선은 김성은에게 “남편이 축구선수니까 음식에도 신경을 많이 쓰겠다”고 말을 꺼냈다. 이에 김성은은 “신혼 초에는 흑마늘도 직접 만들고, 복분자도 갈아줬다. 그런데 따로 살기 시작하니까 점점 덜 챙겨주게 됐다. 그게 미안하다”고 대답했다.

또 김성은은 “남편은 정말 축구와 가족밖에 모른다. 친구도 많이 안 만난다. 쉬는 날에도 집에 와 아이들 봐준다. 그게 좋으면서도 안쓰럽다”고 말했다.
따로 여행 첫날을 마친 부부들은 숙소로 돌아갔다. 정조국이 오기 전 자는 척 하려 했던 김성은은 벨을 누르는 남편에 얼른 나가 문을 열었다.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포옹을 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이 모습을 화면으로 지켜본 이봉원은 “정조국 실망”이라며 역정을 내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은 정조국은 함께 대화를 나누고, 아들 태하와 전화 통화를 하며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냈다. 결혼 10년차에도 여전히 꿀이 떨어지는 두 사람이었다.

숙소에 큰 침대가 2개 있었음에도 두 사람은 꼭 불어서 한 침대에서 잠을 잤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모닝키스를 해 부러움을 샀다.
따로 여행 이틀 째. 박미선, 김성은, 차유람은 아시아의 하와이라는 대만의 최남단 컨딩으로 향했다. 이들은 바다로 들어가 물놀이를 즐기고, 수산물 센터를 찾아 각종 해산물 요리를 맛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백미는 어롼비공원에서 석양을 감상하던 시간이었다. 지는 해를 바라보며 음악을 듣던 김성은은 "집에 가기 싫다"고 말하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김성은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남편, 가족 등 모든 순간들이 스쳐지나갔던 것 같다"며 좋은 것을 보니 가족이 가장 먼저 생각이 났다고 털어놨다. 김성은은 "그 순간 필름처럼 다 지나갔다. 감정이 묘했다"고 덧붙였다.
박미선 역시 "육아에 지쳐있다 보니 아름다운 것을 잊고 지내다가 다시 보니 마음이 촉촉해진 것 같다. 저도 공감해서 눈물이 났다. 차유람 씨도 굉장히 힐링이 됐다고 하더라"라고 공감했다. /parkjy@osen.co.kr
[사진] ‘따로 또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