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효의 연애담부터 박하나의 남자친구 고백까지, ‘런닝맨’이 크리스마스 데이트 토크로 웃음을 유발했다.
30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힌트 획득 미션으로 ‘나는 크리스마스에 이렇게까지 데이트를 해본 적이 있다’는 토크 배틀을 펼쳤다.
스타트를 끊은 건 전소민이었다. 24살 때, 남자친구와 용인에 있던 놀이공원에 갔다는 전소민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었던 학생인 탓에 남자친구가 계속 돈을 확인하거나 고생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에 유재석은 공감이 간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전소민은 술 때문에 남자친구와 헤어졌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송지효는 지난 9년간 한번도 말하지 않았던 연애담을 밝혔다. 송지효는 “활동할 때였는데, 밖에서 데이트를 못 하니까 집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남자친구가 연예인이었느냐고 집중 질문을 하기도.
송지효는 “같이 놀다가 내가 잠이 들었다. 남자친구가 자고 있던 날 깨워 옆방으로 데려갔는데 줄 달린 풍선이 꽉 차 있더라. 그 전부터 계획을 해놨던 거라 하더라. 풍선, 촛불도 무주문하고 그랬다”며 “감동을 많이 받았다. 둘이서 와인을 마시며 놀가다 아침이 됐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멤버들은 왜 갑자기 아침으로 뛰어넘느냐며 토크에 불만을 제기했다. 당황한 송지효는 계속 웃기만 하다가 “뭐가 자꾸 얼굴을 간지럽히더라. 난 잠결에 남자친구가 내 얼굴을 만지는 줄 알았다. 눈을 딱 떴는데 앞에 풍선이 내려앉아서 손잡이가 눈앞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더라”고 전했다.
박하나는 성훈과 같은 헬스장에 다녔다고 말하며 당시 성훈이 한 여자 연예인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폭로했다. 앞서 성훈이 “내 여자에게는 다정하다”고 말했기 때문. 이에 당황한 성훈은 박하나에게 실명을 물었고, 곧 “그런 거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박하나는 성훈이 그 여자 연예인을 집까지 태워줬다고 말했다. 그러자 성훈은 같은 방향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하나는 당시 성훈과 같은 동네에 살았다고 밝혔다. 또 박하나는 “너는 그 때 남자친구가 있었지 않느냐”는 성훈의 반격에 “지금 남자친구가 있다”고 토크 전환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짝꿍이 된 이광수는 박하나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터라 또 한번 ‘짠함’으로 웃음을 안겼다. /parkjy@osen.co.kr
[사진] ‘런닝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