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울산, 치열한 경쟁 끝 주민규 영입 유력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12.31 05: 03

울산 현대가 주민규를 품었다.
K리그 2 서울 이랜드에서 공격수로 변신해 상주 상무를 거쳐 정상급 공격수로 자리잡은 주민규가 울산에 입단한다.
30일 이적시장에 능통한 관계자는 "울산이 경쟁끝에 주민규 영입을 확정지었다. 조만간 공식 발표를 통해 주민규 영입을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3년 드래프트를 통해 K리그 고양에 입단한 그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발했다. 56경기에 나서며 7골을 기록했다.
2015년 서울 이랜드로 이적한 뒤 미드필더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변신했다. 서울 이랜드서 그는 72경기 동안 37골을 터트리며 새로운 능력을 선보였다. 2015년과 2016년에 주민규는 각각 23골과 14골을 터트리며 공격수 변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주민규는 상주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K리그 1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주민규는 상주 시절 21골을 넣으며 상주 구단 최다 득점 1위 기록을 세웠다. 상주 입단 후 44경기서 21골을 넣은 주민규는 팀 성적과는 상관 없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했다. 2017년 그는 32경기서 17골-6도움을 기록, K리그 1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시즌 막판 복귀해 골 맛을 봤다.
서울 이랜드로 돌아온 주민규는 많은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다. FA이기 때문에 이적에는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울산이 가장 강력하게 그를 원했다. 울산은 지난 시즌 최전방 공격수 때문에 아쉬움이 컸다. 외국인 선수들은 큰 문제가 없었지만 최전방에서 골을 넣어줄 선수가 부족했던 것. 김도훈 감독과 구단은 적극적으로 주민규 영입에 나섰고 뜻을 이루게 됐다.
지난 시즌 아쉬움이 크게 남았던 울산은 올 시즌 대대적인 투자를 펼치고 있다. 주민규 영입은 시작에 불과하다. 외국인 선수를 새로 영입할 계획을 갖고 있는 울산은 국가대표 출신의 미드필더로 눈독을 들이고 있다. 직접 영입이 힘들다면 임대로 데려올 생각을 갖고 있다.
주민규 영입을 시작으로 울산의 대대적인 선수 영입이 시작될 전망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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