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헬라스 베로나)가 시즌 첫 골 사냥에 성공했다.
베로나는 30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포지아의 스타디오 피노 자케리아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세리에B(2부 리그) 18라운드 포지아 원정경기에서 이승우의 시즌 첫 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도 이승우는 4-3-3 포메이션에서 왼쪽 윙어로 출격하며 6경기 연속 선발로 주전 자리를 완전히 굳힌 모습을 보여줬다. 최전방의 파치니와 함께 부지런히 베로나 공격을 이끌었다.

측면 공격수로 나선 이승우는 경기 시작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포지아 문전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 냈다. 전반 7분 이승우는 기가 막힌 연계 플레이를 선보이며 상대를 깜짝 놀라게 했다.
베로나는 전반 15분 이승우의 발리 슈팅을 상대 키퍼가 막자 파치니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1-0으로 앞서 갔다. 하지만 베로나는 전반 30분 상대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러자 전반 추가 시간 이승우가 원더골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이승우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키퍼가 제대로 쳐내지 못하자, 문전에서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으로연결하며 이번 시즌 첫 골에 성공했다.
전반 추가 시간 양 팀 선수들간의 거친 몸싸움이 일어났다. 이승우도 옐로 카드를 받았다.
후반은 포지아가 우위를 점했다. 거친 몸싸움을 통해 베로나 선수들을 압박했다. 이승우 역시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후반 29분 포지아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그로소 감독은 적극적인 교체 카드를 통해 반전을 노렸으나 잘 풀리지 않았다.
베로나의 수비가 흔들렸다. 후반 38분 포지아가 종횡무진으로 침투하자 이승우가 반칙으로 저지하며 프리킥을 내줬다.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공격이 이어졌지만 다행히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6분이 주었지만 더 이상 추가 골은 나오지 않으며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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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베로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