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꾹피드' 김종국이 김완선에게 김정남 어필을 재시도, 하지만 오히려 그의 '근육美'로 역효과를 만들어 웃음을 안겼다.
30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에서 다양한 에필로그가 그려졌다.
이날 이범수는 아빠가 된 후 연기하는 마음가짐이 달려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감격스러웠다, 부모님 생각이 나더라"면서 "장가는 가볼만하다"고 미소지었다. 母들은 "약올린다"라며 진심으로 부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범수는 아내가 영어선생님으로 처음 만났다고 했다. 이범수는 "처음 만났을때 자신보다 큰 자켓을 입고 왔다"고 회상하면서 "말을 나누니 진솔하고 순수한 사람이라 생각했다"며 아내에게 빠진 이유를 전했다.

김완선네 초대된 김종국과 김정남이 그려졌다. 정남은 완선 앞에서 긴장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완선은 콘서트를 도와준 두 사람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요리를 잘 못하지만 회심의 보쌈요리를 선보이겠다고 했다. 하지만 연달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급기야 요리재료들을 찾지 못했다. 김종국과 김정남이 이를 찾아나섰다. 정남은 "누나는 완벽한 줄 알았는데"라며 허당미 넘치는 반전 모습을 귀여워했다. 다시 김완선은 안정을 찾아갔다. 하지만 여전히 초보셰프의 모습이었다. 주부 9단 母벤져스들도 어리둥절한 요리레시피들이었다.

김완선의 초보셰프 모습을 보곤 이범수 아내의 요리실력을 물었다. 이범수는 "원래 해산물을 즐겨먹지 않는다, 집사람이 해물탕을 끓였는데 한 냄비를 다 먹었다"고 대답, 신동엽은 "현명한 판단"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아내를 칭찬하는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
신동엽은 이범수에게 "자타공인 외조의 왕"이라면서 그럼에도 아내 부탁을 들어주기 힘든 일을 물었다.
이범수는 "아내가 사소한 부탁을 할 때, 거리가 더 가까우면 좀 불만, 하지만 입밖으로 낸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공식 질문인 사랑의 유효기간을 묻자, 이범수는 "없다"면서 "사랑을 자동차로 비유하자면, 관리하고 아끼는 정도에 따라 얼마든지 연장가능가다, 마음 먹기 달렸다"며 사랑꾼 모습을 보였다.

첫번째로 미나리 새우전을 완성했다. 종국은 정남에게 김완선에게 한입 주라고 신호를 보냈고, 저안ㅁ은 과감하게 완선에게 직접 먹여줬다. 모두 "맛있다"면서 탄산수를 넣어 식감이 더 바삭하다고 칭찬했다. 일단 성공적인 요리였다. 그 사이, 완선표 보쌈이 익어가고 있었다. 한참 후 맥주 한통과 와인을 넣고 푹 고아진 보쌈이 완성됐다. 색깔은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이었다. 속도 알맞게 잘 익었다. 정남이 나서 직접 썰겠다며 완선을 도왔다. 김완선은 손님들에게 한 상 대접하기 위해 미역국까지 뚝딱 만들었다. 굴무침가지 그럴 듯하게 한 상차림이 준비됐다. 정성가득한 한 상에 김종국과 김정남은 감동했다. 이어 "이 정도 맛일 줄 몰랐다"며 극찬했다.
이때,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바로 완선 동생이었다. 동생이 먼저 "하나도 안 닮았죠?"라고 묻자,
김종국은 "하나도 안 닮았다"고 대답하면서 "느낌이 다르다"고 수습했다. 동생은 "딸 다섯이 다 안 닮았다"고 말했다. 평소처럼 언니 반찬을 챙겨주러 온 동생의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 김종국은 "우리 어머니같은 존재인 것 같다"면서 두 사람의 돈독한 자매애를 칭찬했다. 김종국은 동생에게 "어떤 스타일 형부가 들어왔으면 좋겠냐"고 기습질문, 정남은 "연하가 낫지 않겠냐"며 용기를 내 거듭 질문했다. 동생은 "연하든 연상이든 잘 웃고 친구같이 편한남자를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종국은 연하남 정남을 밀어줬다.

김완선은 "가치관과 취미가 비슷하면 좋다, 성격이 달라도 같이 노는 것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국은 김완선 부모님이 결혼에 대해 얘기를 꺼내냐고 질문, 김완선은 "연애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김정남은 "우리 부모님은 한창 제가 괴물잡고 있어서 말도 안 꺼내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계속 게임 얘기를 했고 김종국이 이를 제지했다.
김종국이 바로 선물로 화제를 전환했다. 김정남은 고양이 집사인 김완선을 위해 캣타워를 선물했다. 김완선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 거실 한편에 조립까지 직접 설치해주기로 했다. 하지만 힘이 부족한 정남과 달리, 김종국은 김근육으로 변신, 급기야 김완선 동생이 김종국과 찰떡호흡을 보였다. 동생은 김종국을 보며 "역시 힘"이라고 말하며 김정남과 비교했다. 김완선은 김정남에게 "이제부터 운동해라"고 말했고, 김정남이 자신이 선물했음에도 굴욕을 당해 웃음을 안겼다. 김정남은 자신의 힘을 어필하기 위해 김종국에게 대신하겠다고 했다. 그럼에도 김완선은 김종국의 근육을 보며 "팔이 아름답다, 일을 시켜도 미안하지 않은 근육"이라고 했고,김정남은 김종국에게 "너 긴팔 어디있냐"며 질투해 웃음을 안겼다. 우여곡절 끝에 두 사람이 힘을 모아 캣타워를 완성했다. MC들은 "종국이만 부각시켰다, 완전히 역효과 선물"이라고 말해 웃음의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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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