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르파티' 싱글 황혼들이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리며 장르 불문 예능에 등극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예능 '아모르파티'에서는 두 번째 기항지인 후쿠오카에서의 본격 문화 체험과 전일 항해 날을 맞아 크루즈에서 여유를 즐기는 싱글 황혼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지윤과 손동운은 싱글 황혼들을 아타고 신사로 안내했고, 신사로 가는 길에 100개의 계단이 등장해 모두를 당황시켰다. 그중에서도 다리가 안 좋은 배윤정 어머니가 걱정의 눈빛을 내비쳤고 이때 하휘동 아버지가 나서 배윤정 어머니를 도와줘 설렘을 유발했다.

이 과정에서 예비 남매(?)가 된 하휘동과 배윤정은 서로를 바라보며 쑥스러워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배윤정은 자신의 어머니에게 다정한 하휘동 아버지를 보며 연신 감탄했으며 하휘동은 "아버지의 연애 스킬에 놀랐다"고 속내를 털어놔 다시 한 번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 싱글 황혼들을 크루즈 여행에 돌입했고 생애 첫 가면 무도회를 즐겨 훈훈함을 선가했다. 이 외에도 이들은 함께 모여 인생 이야기를 하거나 젊은 날을 회상하며 시간을 보냈고,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자녀들은 젊은 날 부모님의 사진을 보고 뭉클해했다.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하휘동 아버지는 평소 소통이 부족했던 아들에 대해 "우리 둘이 말이 많지 않다. (아들의 무명 시절 때) 마음이 아팠다. 고생을 많이 했고 다쳤는데도 표현을 안 하더라. 그런 게 부모로서는 좀 아쉬웠다"고 속내를 털어놔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허지웅 어머니 또한 다음날 "5~6년 전부터 행복했다. 돈 때문에 학비 같은 것도 못해주고 얼마나 마음이 고통스러웠는지 모른다"고 이야기해 스튜디오에 있던 자녀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이에 배윤정은 "도대체 이 프로 장르가 뭐야?"라고 외쳐 다시금 웃음을 안겼다.
이날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리며 장르 불문 예능에 등극한 '아모르파티'. 방송 말미 "우리 부모님 어떤 사람인지 본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인생을 배우는 느낌"이라는 이청아의 말처럼, 웃음과 감동이 공존하는 인생과 같은 모습이 '아모르파티'만의 매력이 아닐까. / nahee@osen.co.kr
[사진] '아모르파티'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