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거취 고민"..'1박2일' 하차 유일용, KBS 퇴사설에 솔직한 입장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12.31 15: 46

지난 3년간 '1박2일' 시즌3를 이끌었던 유일용 PD가 하차하고, 김성 PD가 새롭게 투입된 가운데, 유일용 PD의 KBS 퇴사설이 흘러나와 관심이 집중됐다. 
31일 오전 한 매체에서는 '1박2일'을 약 3년간 이끈 유일용 PD가 프로그램을 하차한 것에 이어 KBS를 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같은 날 유일용 PD는 OSEN에 "그동안 '1박2일' 시즌3를 연출하면서 쉴 틈 없이 달려왔다. 그래서 당분간 조용히 쉴 생각이다. 당장 퇴사는 아니고, 지금은 정말 쉬기 위해서 휴가를 냈다. 아직은 KBS에 사표를 낸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KBS 측에 한 달 정도 쉰다고 얘기만 해놓은 상태다. 조용히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그랬다. 2년 8개월 정도 '1박2일' 연출을 맡았는데, 쉬면서 개인적인 여행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유일용 PD의 마지막 모습이 그려졌다. 
유일용 PD는 "오늘을 마지막으로 '1박2일'을 떠나게 됐다"고 알렸고, 김성 PD가 '1박2일'을 이끌어갈 새 수장이 됐다. 여기에 개그맨 이용진이 인턴으로 합류했다.
2년 8개월 동안 '1박2일' 시즌3 연출을 맡았던 유일용 PD는 멤버들이 직접 지은 별명 '무도리 PD'로 불리면서 시청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다. 차태현은 유일용 PD에게 감사패를 전달했고, 울컥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새로운 수장 김성 PD는 2012년부터 '1박2일'을 함께 해왔고, "이름은 19금이지만 순수하게 촬영에 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에 유일용 PD는 선물로 자신이 자주 입던 조끼를 건네기도 했다. 
'1박2일'에서 하차하자마자 퇴사설이 불거진 유일용 PD는 앞으로 거취 문제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생각해볼 계획이다. 그는 OSEN에 "휴식을 취하면서 거취 문제도 함께 고민할 예정이다"며 솔직한 현재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hsjssu@osen.co.kr
[사진] '1박2일' 방송화면 캡처,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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