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병규가 ‘SKY 캐슬’이 JTBC 역대 드라마 최고시청률을 기록했을 정도로 신드롬급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날벼락을 맞았다. 학교폭력 가해자 논란에 휩싸인 것.
조병규의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진 건 한 누리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이 조병규 학교폭력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글을 올리면서다. 해당글 작성자는 조병규가 배우 데뷔하고 이미지 세탁을 잘했다면서 학창시절 여학생들의 다리를 품평하고 학교 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조병규는 현재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극 중 시크하고 마초적인 성격을 가졌지만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는 쌍둥이 동생 차기준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이 드라마에서 반항아적인 면모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으며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논란에 휩싸이며 곤혹을 치르고 있는 상황.

조병규는 학교폭력 가해자 논란을 지켜보지 않고 직접 나섰다. 자신의 팬카페에 장문의 글을 게재해 빠르게 해명하며 논란을 일단락 지었다.
조병규는 “첫번째 초등학생 때 현장체험학습을 가서 친구들과 돌로 물 수제비를 하다가 다른 학교 학생의 머리에 상처가 난 적이 있습니다. 그로 인해 같이 돌장난을 하던 친구들과 치료 비용과 함께 그 친구가 나중에 일어날 혹시 모를 치료비용마저 책임지고 짊어진 일이 있었습니다”고 설명하며 “이 일은 우발적 사고여서 다른 악의를 가지고 행동한 핸동은 아니었으니 일말의 오해의 소지조차 없었으면 합니다”고 호소했다.
학교폭력 가해자 논란에 대해서는 “학교폭력이라는 명목으로 글이 올라오고 있는 걸 저는 알고 있었고 그 글에 관심을 가지고 이슈자체가 되는 게 글을 쓴 사람의 의도라 판단하여 조용히 목도하고 있었습니다”며 해당 논란을 인지하고 있었음을 밝혔다. 조병규는 “하지만 지켜주는 팬분들과 혹시 모를 오해의 소지가 있어 밝히려고 합니다만 저는 한국에서 학교를 9개월 정도 다니고 뉴질랜드로 유학을 갔습니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와서 연기에 전념한 이후 원래 다니던 중학교 동창들과의 교류는 일절 없었습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기를 한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잦은 관심과 노는 친군가라는 인식을 받았던 적은 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어렸을 때는 더더욱 남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살았던 터라 크게 좌지우지 하지 않아서 더 분란이 생길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은 했습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와서 저런 무근거의 글로 인해서 제가 3년동안 일을 하며 대중에게 인식을 주려고 했던 시간이 무용지물이 되지 않았음 하기에 더 정확하게 제 의견을 피력하겠습니다”며 “저는 그런적이 없습니다. 더더욱 그런 추상적인 글에 집중하지 말아주세요. 아무쪼록 올해의 마지막 날 사실이 아닌 안 좋은 소식으로 여러분께 인사 드려 마음이 착찹합니다. 다만 지금 작품을 하는 중이고 제 사사로운 구설수로 인해 작품에 조금이라도 사감을 들고 피해를 끼치는 일은 죽기보다 싫습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만일 이 허무맹랑한 소문들이 커질 시 작품 종료 후 회사를 통해 공식입장으로 밝히겠습니다”고 강경한 태도를 취할 것을 암시했다.
조병규가 논란에 대해 빠르게 대처하며 논란이 일단락 됐지만,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듯하다.
한편 조병규는 2015년 KBS 2TV 드라마 ‘후아유-학교 2015’로 데뷔한 후 ‘란제리 소녀’, ‘청춘시대2’, ‘시간’, ‘돈꽃’, ‘7일의 왕비’, ‘뷰티풀 마인드’, 영화 ‘목숨 건 연애’, ‘소녀의 세계’ 등에 출연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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