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가 각종 기록과 함께 화려하게 2018년 마지막을 장식했다.
우리카드와 삼성화재는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맞대결을 펼쳤다.
2018년의 마지막 날 치러진 두 팀의 맞대결. 3위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진 만큼, 이날 장충체육관에는 우리카드와 삼성화재를 응원하는 많은 관중의 발길이 이어졌다.

총 39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장충체육관의 좌석은 일찌감치 가득 들어찼고, 곳곳에서 서서 배구를 관람하는 사람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날 배구장을 찾은 관중수는 3951명. 수용 인원을 약 30여 명을 넘은 올 시즌 첫 만원관중이다.
만원 관중 앞에서 의미있는 대기록도 이어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379경기에 출장해 4993점을 올린 박철우는 1세트 6점을 올렸고, 2세트 2-1에서 3-1로 만드는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켰다. 남・녀부 최초 5000득점이 나오는 순간이었다. 박철우는 이날 31득점(공격성공률 69.04%)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박철우의 활약이 있었지만, 이날 경기는 우리카드의 3-1(25-21, 25-18, 24-26, 25-22) 승리로 끝났다. 1세트에만 13득점을 기록하는 등 총 34점을 올리며 폭발적인 공격력을 자랑한 아가메즈의 활약을 앞세워 삼성화재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4연승을 달린 우리카드는 승점 3점을 더하며 12승 8패 승점 37점으로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삼성화재는 시즌 8패(12승 승점 31점)을 기록하며 3위 탈환 기회를 놓쳤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