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좌완특급 기쿠치 유세이(27)가 최대 1억 달러를 받고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한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일(이하 한국시간) 일본인 투수 기쿠치가 시애틀과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도 기쿠치가 시애틀과 협상을 벌였고 기본적인 합의에 이르렀다고 동시에 보도했다. 계약기간은 4년이다.
미국 MLB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는 "시애틀과 기쿠치가 4년 계약의 합의했다"고 자신의 SNS를 통해 전했다. 특히 닛칸스포츠는 계약기간 최대 7년, 총액 1억 달러(약 1116억 원)를 웃돈다고 추가보도했다.

아울러 이같은 기본조건에 합의했고 메디컬체크를 거쳐 문제가 없다면 조만간 정식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쿠치는 세이부 구단의 허가를 받아 지난 112월 포스팅시스템을 신청했고 대리인 스캇 보라스가 각 구단을 상대로 협상을 벌여 대형 계약을 이끌어냈다.
기쿠치는 2011년 세이부 라이온즈에 입단해 8시즌 동안 73승 46패 평균자책점 2.77의 성적을 거두었다. 최고 158km 짜리 빠른 공이 주무기인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따.
기쿠치에 대해 서해안 구단들을 포함해 약 10개 구단이 기쿠치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결국 일본인 선수가 많이 뛰었던 시애틀이 기쿠치 영입에 성공했다. 스즈키 이치로를 비롯해 사사키 가즈히로, 이와쿠마 히사시 등이 시애틀에서 활약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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