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가 폐원 수순을 밟게 된 국내 첫 여성 전문병원 제일병원의 인수 컨소시엄에 동참한다.
이영애의 소속사 측 관계자는 1일 오후 OSEN에 “이영애가 제일병원의 인수에 참여한다. 쌍둥이 아이들이 태어난 병원이기 때문에 애정이 크다. 병원 사정이 어렵다는 소식을 듣고 도울 방법을 모색해왔다”고 밝혔다.
제일병원은 국내 저출산에 따라 오랜 시간 경영난에 시달려왔으며 경영진과 노조 간 갈등까지 더해져 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간호사들이 휴직하거나 사직했고 병원장은 공석 상태가 됐다.

제일의료재단 측은 이사회 구성권을 넘기는 식으로 매각을 추진하는 한편 회생을 위한 법정관리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영애가 현재 이영애행복재단을 운영하면서 다문화 가정의 출산을 돕고 있다”며 “좋은 병원을 만드는 일에 힘을 보태기 위해 나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영애는 제일병원이 법정관리 신청을 통해 회생절차에 들어가게 되면, 뜻을 모은 사람들과 병원을 인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입장이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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