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올 시즌 30홈런-30도루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지난해 메이저리그를 처음 밟은 오타니는 투타 양면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10차례 마운드에 올라 4승 2패(평균 자책점 3.31)를 거뒀고 타자로는 타율 2할8푼5리(326타수 93안타) 22홈런 61타점 59득점 10도루를 기록했다. 10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올 시즌 지명타자로 뛸 예정이다.
오타니는 1일 '산케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 우려보다 기대가 더 크다"고 말했다. 브래드 아스머스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의 복귀 시점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오타니는 "우선 개막에 맞춰 합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올 시즌 500~600타석을 소화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차례 베이스를 훔친 오타니는 올 시즌 30-30 클럽 가입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도루를 시도하기 위해 출루하는 게 우선이지만 최대한 도전해보고 싶다.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30-30 클럽 가입을 목표로 내세운 오타니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월드 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포스트시즌에 반드시 진출하고 싶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