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함소원이 첫 출산에 초긴장 상태와 과호흡이 동시에 찾아와 위기를 맞았지만, 남편 진화 덕분에 무사히 건강한 딸을 낳았다.
1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진화 부부의 출산 풀 스토리가 공개됐다.
43살이라는 뒤늦은 나이에 임신한 함소원은 '노산' 때문에 걱정이 많았고, 출산 전날 자연분만을 할 수 없다는 사실에 눈물을 흘렸다.
함소원은 "골반이 좁아서 어쩔 수 없는 거지? 자연분만을 하고 싶었는데..자연분만 하고 싶었다"며 눈물을 보였고, 남편 진화는 "요새 제왕절개도 많이 해서 괜찮다. 엄살이(태명)랑 당신만 괜찮으면 된다"며 위로했다.
함소원은 "자연분만이 아기한테 좋다고 하더라. 내 골반 때문에 그러니까 더 미안하다"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고, 진화는 "젊은 산모들도 제왕절개 많이 한다. 조금만 아프고 말 거다. 친구들 아내도 잠깐 아프다 끝났다고 하더라. 괜찮으니까 무서워하지 마라. 지금까지 잘 준비했으니까 별 문제 없을 것 같다. 그동안 너무 고생했다"며 아내의 손을 잡았다.
제왕절개 수술을 위해선 전날 금식이 필수였다. 수술 당일 기운이 떨어진 함소원은 떨리는 마음으로 수술을 기다렸다. 그러나 이때 맥박이 빨라지고 호흡이 가빠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초긴장 상태에서 극심한 과호흡이 온 것.
담당 의사는 "산소 마스크를 쓰고 숨을 한번 크게 쉬면 된다"고 했지만, 함소원은 "나 안 될 것 같다. 남편 좀 불러달라"며 눈물을 흘렸다.
의료진의 호출을 받고 급하게 수술실에 들어온 진화는 함소원에게 다가가 "괜찮다. 울지마라. 어지러워? 금방 끝날 거야"며 아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진화 덕분에 함소원은 조금씩 맥박이 안정됐고, 30분이 지나서야 수술이 재개됐다.
의사들은 "아기가 너무 내려가 있다"며 걱정했고, 스튜디오의 이하정과 장영란은 "저런 말하면 너무 겁난다"며 초조하게 지켜봤다.
남편 진화가 수술실에 들어가 있을 때, 함소원의 친정 어머니와 시어머니는 밖에서 불안한 마음으로 아기가 태어나길 기다렸다.
함소원은 무사히 제왕절개 수술을 견뎠고, 지난해 12월 18일, 3.3kg의 건강한 첫 딸을 품에 안았다. 딸이 태어나자 함소원은 눈물을 멈추고 안도의 표정을 지었다./hsjssu@osen.co.kr
[사진]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