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후유증 없게 보장"...주춤했던 토트넘, 손흥민과 함께 다시 우승 경쟁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1.02 05: 51

"새해 후유증 없도록 보장."
손흥민(27, 토트넘)은 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웨일스 카디프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서 열린 카디프시티와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원정 경기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토트넘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시즌 11호골(리그 8호골)과 6호 도움(리그 5호 도움)을 동시에 달성하며 2019년의 출발을 화려하게 알렸다. 손흥민은 전반 12분 새해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측면으로 침투 패스를 내줘 에릭센의 선제골을 도왔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2-0으로 앞선 전반 26분 골맛도 봤다. 박스 안에서 수비수의 타이밍을 뺏는 오른발 슈팅으로 카디프 골문 반대편을 갈랐다. 

현지 언론의 최고 평점도 응당 손흥민의 몫이었다. 손흥민은 영국 스카이스포츠, 미러, 90min을 비롯해 유럽스포츠전문 유로스포르트 평점서 양 팀 최고 평점인 8을 받았다.
미러의 평가는 인상적이다. 매체는 “토트넘이 카디프를 완파하며 예기치 못했던 울버햄튼전 패배서 회복됐다”며 “손흥민, 케인, 에릭센이 새해 후유증이 없도록 보장했다”고 활약을 높이 샀다.
토트넘은 지난달 30일 울버햄튼과 리그 20라운드서 케인의 선제골과 손흥민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내리 3골을 내주며 뼈아픈 1-3 역전패를 당했다. 안방인 웸블리서 당한 패배였기에 더 충격적이었다.
토트넘은 울버햄튼과 경기 전까지 '1강' 리버풀을 위협할 우승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예상치 못했던 패배로 리그 5연승을 마감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더욱이 맨시티의 승리로 리그 2위 자리까지 내줬다.
토트넘은 1경기 만에 우려를 불식시켰다. 카디프 원정서 상대를 압도하며 승점 3을 챙겼다. 전반에만 3골을 넣고 내내 주도권을 움켜쥔 끝에 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승점 48을 기록하며 맨시티(승점 47)를 따돌리고 다시 2위로 올라섰다. 1위 리버풀(승점 54)과 승점 차는 6이다.
오는 4일 펼쳐지는 리버풀과 맨시티의 21라운드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손흥민도 "꼭 챙겨보곘다"며 관심을 보였다.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다시 우승 경쟁에 뛰어든 토트넘이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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