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택' 박용택, 3번째 FA 최고액 가능할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1.02 08: 02

 프로 17시즌을 보낸 박용택(40)은 프로 통산 최다안타 등 숱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 '기록택'인 박용택이 FA 계약에서도 기록을 세울 수 있을까. 3번째 FA 자격을 행사한 박용택은 LG와 계약 기간 2년에는 합의했다. 계약금과 연봉 세부 조건을 두고 협상 중이다.
역대로 FA 계약을 3번씩이나 한 선수는 드물다. 공식적으로 FA 3회 계약은 박용택이 4번째 선수가 된다. 조인성이 처음으로 3차례 FA 계약을 맺으며 선수 생활을 오래 했다.
조인성은 첫 FA 자격을 얻었던 2008년 원소속팀 LG와 4년간 34억 원에 계약했다. 2012년에는 3년간 19억 원에 SK 이적을 선택했고, 트레이드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2016년(41세)에 2년간 10억 원의 계약을 이끌어냈다.

FA 계약을 3번이나 한 선수는 이진영(KT)과 정성훈(KIA)이 있다. 2009시즌 나란히 LG로 FA 이적했고, 2013시즌에는 똑같이 4년 34억 원을 받고 LG에 잔류했다. 2017시즌 이진영은 KT와 2년 15억 원, 정성훈은 LG와 1년 7억 원 계약을 했다. 두 선수 모두 37세였다.
박용택이 4번째로 개인 3번째 FA 계약을 앞두고 있다. 차명석 LG 단장과 2년 계약 기간에 합의하고, 12월 중순에는 개인 훈련을 떠나느라 새해 세부 조건을 합의하기로 했다. 차 단장은 "금액의 차이가 많이 나든 적게 나든, 합의하려면 조율을 해야 하지 않나. 그 과정이다"고 말했다.
모두 FA 계약은 아니지만, 프로 생활을 마칠 때까지 다년 계약을 3차례 한 선수도 있다. 송진우는 2000년 3년 7억 원 FA 계약, 2003년 3년 18억원 다년 계약에 이어 2006년(40세) 2년간 14억 원의 FA 계약에 성공했다.
양준혁도 2002년과 2006년 두 차례 FA 계약을 맺었고, 은퇴가 임박한 2008년(39세) 2년간 24억 원 다년 계약을 했다. 박경완도 양준혁처럼 2003년, 2007년 두 차례 FA 계약을 하고 2011년(39세) 2년간 14억 원 다년 계약으로 은퇴를 준비했다.
한편 해외로 진출했다가 돌아와 40세에 FA 계약을 한 사례로는 2명이 있다. 이승엽이 2016년(40세) 2년 36억 원 FA 계약을 하면서 2년 후 은퇴를 미리 예고했다. 이병규는 2014년(40세) 3년 25억 5000만 원의 FA 계약을 했다. 40세 선수로는 유일한 3년 계약이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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