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인터 밀란 회장, "나라면 유벤투스 호날두 보고 메시 영입 시도 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1.02 08: 44

"유벤투스가 호날두 영입했으니 적어도 한 번은 메시 영입 추진했을 것."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는 2일(한국시간) "전 인터 밀란의 마시모 모라티 구단주는 만약 자신이 아직 구단에 있었다면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입에 대응하기 위해 리오넬 메시 영입을 시도했을 것이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모라티 구단주는 인터 밀란 전성기를 이끈 장본인으로 평가받는다. 인터 밀란 시절 모라티는 팀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운영과 열정적인 투자로 팬들에게 사랑받는 구단주였다.

실제로 지난 1995년부터 팀을 맡아 19년 동안 팀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인터 밀란은 모라티 구단주 시절 세리에 A 5회 및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우승을 포함해서 16개의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한편 모라티 구단주 시절과 달리 현재 세리에 A는 유벤투스의 독주 체제가 확고해진 상태다. 지난 시즌까지 세리에 A 7연패를 달성한 유벤투스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서 레알 마드리드에서 호날두를 영입하면서 위상을 더욱 끌어올렸다.
모라티 전 구단주는 호날두 영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라면 유벤투스의 호날두 영입에 어떻게 반응했을까? 아마 나는 우리(인터 밀란)가 해야할 일이 있다고 생각을 했을 것이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유벤투스가 호날두를 막 데려갔다. 따라서 나라면 적어도 한 번은 리오넬 메시 영입을 추진했을 것이라고 본다. 아마 인터 밀란의 재정 파탄으로 이어졌을 수도 있지만 결과는 알 수 없었을 것이다"고 미소를 보였다. 
한편 유벤투스는 호날두와 함께 19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세리에 A 역대 전반기 최다 승점 53점(17승 2무)를 달성했다. 시즌 시작 전까지 유벤투스의 대항마로 평가받던 인터 밀란은 승점 39점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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