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시무식 주재…“시장 판도 주도하는 게임체인저 원년”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9.01.02 11: 59

 “자동차 제조업의 추격자 중 하나가 아닌,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시장의 판도를 주도해 나가는 게임체인저로 도약하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새해 시무식에서 글로벌 자동차시장 게임체인저 원년을 선언했다. 
현대차그룹은 2일 정의선 수석부회장 주재로 양재동 사옥에서 그룹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시무식을 열고, 자동차 제조업계 추격자의 위치를 버리고 게임체인저가 되기로 다짐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2019년 그룹 신년사에서 사업 경쟁력 고도화, 미래 대응력 강화, 경영/조직 시스템 혁신 등을 강조하고 2019년이 새로운 도약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독려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기존과는 확연하게 다른 새로운 게임의 룰이 형성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지금까지의 성장방식에서 벗어나 우리의 역량을 한데 모으고 미래를 향한 행보를 가속화하여 새로운 성장을 도모해야 할 때”라고 규정했다. 이어 “미래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4차산업 혁명 시대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히는 한편 “조직의 생각하는 방식, 일하는 방식에서도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전동화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함께 2025년 친환경차 44개 모델, 연간 167만대 판매를 통해 '클린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2021년 국내 자율주행 친환경 로보택시 시범 운영, 현대자동차그룹의 역량을 융합한 독자적인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모델 구축 등도 제시했다.  
정몽구 회장은 정의선 수석부회장에게 이날 시무식에 앞서 “'품질', '안전', '환경'과 같은 근원적 요소에 대해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한 치의 양보 없는 태도로 완벽함을 구현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차는 모두 13개 차종이 국내외에 출시 된다. 현대차 쏘나타, 기아차 K5, 제네시스 G80 등 각 브랜드 대표차종들이 출시 되고, 텔룰라이드를 비롯 한 새로운 차급의 SUV 4종을 추가해 전세계 SUV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중국, 유럽 등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금년 출시되는 SUV 모델을 비롯한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여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모든 타입의 전동화 모델을 개발해 2025년 44개 모델, 연간 167만대 판매를 통해 '클린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가속화하여 글로벌 전동화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올해에만 코나 HEV, 쏘나타 HEV, 쏘울 EV를 새롭게 출시하고 친환경 전용차 아이오닉 HEV/PHEV/EV 상품성 개선 모델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환경차 신규 런칭을 통해 모두 22개 차종의 친환경차로 글로벌 리더십 기반을 확보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갖춘 수소전기차는 2030년까지 약 8조원을 투자해 수소전기차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다양한 산업에 융합해 퍼스트 무버로서 수소사회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2021년 국내 자율주행 친환경 로보택시 시범 운영을 목표로 글로벌 선도업체와의 제휴를 활발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ICT 융합, 공유경제, 인공지능, 스마트 모빌리티와 같은 미래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술혁신을 가속화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100c@osen.co.kr
[사진] 2019 시무식을 주재하고 있는 정의선 수석부회장.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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