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 논란·악플·군입대 공백"..'주간아' 광희가 전한 사과+고민 (종합)[Oh!쎈 현장]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1.02 13: 07

제국의 아이돌 출신 방송인 광희가 전역 후 첫 MC로 나선다. 최근 불거진 불미스러운 논란에 대한 공개사과를 통해 묶은 것은 털고 산뜻하게 진짜 2막을 열 전망이다.
2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 제작발표회에서는 광희가 참석해 MC를 맡은 소감부터 각오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광희는 지난달 7일 1년 9개월 만에 전역했다. 전역 전부터 광희를 향한 러브콜이 쏟아진 바. 그는 군복무하면서 걱정이 많았다며 “잊혀질 수도 있고 예능감이 갑자기 생기는 것도 아니고 걱정을 많이 했다. 생각보다 녹화도 잘 풀려서 너무 다행이다. 제가 기도를 많이 했다. 교회가서 예능감 잃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고 간절했던 마음을 전했다.

이에 조세호는 “일요일에 녹화를 했는데 끝나고 밥 먹자고 했는데 광희 씨가 교회를 간다고 했다”며 증언했고, 광희는 “마음의 양식을 먹어야 한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군입대 전 SBS ‘인기가요’ MC로도 활동했으며 유일한 아이돌 출신 MC이지만 광희는 “오랜만에 연예인을 처음 보니까 굉장히 신기했다”고 밝히기도.
앞서 광희는 전역 후 곧바로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하며 초고속으로 복귀한 바 있다. 그러나 ‘전지적 참견 시점’에 함께 출연한 매니저 유시종 씨에 대한 ‘일진설’ 논란이 불거졌다. 소속사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으나, 추가적인 폭로가 이어져 결국 유시종 씨는 퇴사를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광희는 “얼마 전에 있었던 매니저와 제가 그런 일이 있었는데 여러 가지로 상처 입은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저희로 인해서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고 마음 써주신 부분이 있어서 저희가 굉장히 죄송스러운 마음이 있다”며 “저희 회사와 제작진이 상의해서 정리할 거라고 저는 들었다. 요번 일은 여러 가지로 많은 분들께 죄송하고 또 걱정끼쳐 드려서 마음이 쓰린다. 정말 죄송하다”고 직접 사과했다.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났지만 광희는 올리브 예능 ‘모두의 주방’과 ‘주간아이돌’ MC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 위기를 기회로 만들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광희는 “저희 셋이 MC를 본다고 했을 때 많은 분들이 욕도 많고 걱정도 많았다. ‘셋이서 뭘 하겠냐’, ‘‘주간아이돌’을 끌어올릴 수 있겠느냐’는 말이 있었다. 그렇지만 젊은 피로서 ‘주간아이돌’을 다시 재밌게 만들어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스스로 방송가에서 그를 많이 찾는 이유에 대해서는 “나오자마자 절 찾는 이유는 제가 잘해서 그런 게 아니라 한 번 써보고 재밌으면 계속 쓰시려고 그런 것 같다”며 겸손함을 드러내다가도 “지금도 계속 연락을 주시는데 아무래도 솔직함이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는 이유가 아닐까”라고 조심스레 답했다.
광희가 전역 후 첫 MC로 나서는 ‘주간아이돌’은 조세호, 남창희 등 3대 MC로 발탁된 가운데, 임연정 PD가 새로운 연출자로 활약해 2019년 오는 9일 새출발한다. / besodam@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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