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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잠에서 깬 수원, 영입보단 방출 먼저...후속 행보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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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수원 삼성이 기나긴 겨울잠에서 깼다. 2019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월 2일. 수원 삼성의 행보가 분주하다. 

수원은 2일 오동석 7대 단장의 선임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데 이어 SNS에 그간 진행된 선수들의 영입&방출에 대해서 알렸다.

 먼저 선수 영입의 경우 유망주와 자유 계약이 대부분이다. 우선지명으로 박대원, 박상혁, 윤서호, 신상휘, 김태환, 박지민 등 6명을 영입했고, 자유계약으로 '호남대 득점왕' 한석희를 품에 넣었다.

방출의 경우는 지난 시즌까지 수원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상태다. 먼저 지난 시즌 수원의 수문장으로 활약한 신화용이 자유 계약으로 팀을 떠난다.

수비진에서도 곽광선이 팀을 떠난다. 중원에서는 더욱 빈 자리가 많다. 먼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박종우의 경우는 1년 연장 옵션을 사용하지 않고 상호 합의로 이별을 택했다.

'베테랑' 조원희도 팀을 떠난다. 수원의 마지막 우승이었던 2008 선수단 중 한 사람이었던 그도 팀을 떠나게 됐다. 조지훈 역시 계약 만료로 수원을 떠나게 됐다. 김선우-강봉균도 계약이 만료됐다.

계약을 해지한 선수도 있었다. 김종민을 포함해 장현수, 문준호, 고민성 모두 수원을 떠난다. 김진래는 안산으로 이적하게 됐다.

이러한 방출은 이번 시즌 수원의 리빌딩을 예고하는 움직임이다. 지난 시즌 수원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에서 아픔을 맛봤을 뿐만 아니라 후반기 부진으로 ACL 진출로 좌절됐다.

수원 입장에서는 뼈를 깎는 변화를 통해 다시 한번 토대를 만들어야 할 시기가 찾아왔다. 한 수원 관계자는 지난 12월 OSEN과 전화 통화에서 "일단 영입보다는 방출 작업을 먼저 처리하고 있다. 선수단 정리가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어느 정도 기초 작업이 끝난 만큼 수원은 빠르게 선수단 보강에도 관심을 가질 계획이다. 새롭게 부임한 이임생 감독이 팀의 전력을 파악한 이후 필요한 포지션에 맞는 선수를 데려올 방침이다.

수원 관계자는 "일단 기존 용병 3명(데얀-사리치-바그닝요)은 함께 간다. 아시안 쿼터를 알아보는 중이다. 후보군을 정하고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서 필요한 포지션에서는 이적을 알아볼 것"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기나긴 겨울잠에서 깬 수원. 과연 명가 재건을 위한 행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사진] 아래는 수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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