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환골탈태' 솔샤르와 무리뉴의 차이, 통계가 말한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1.02 17: 31

점유율 상승, 늘어난 찬스 창출, 높아진 패스 정확도
단 3경기에 불과하지만 솔샤르 감독이 부임한 뒤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180도 달라졌다. 3경기에서 12골을 몰아넣는 화끈한 공격 축구로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일(이하 한국시간) 솔샤르가 지휘한 맨유의 3경기 통계를 무리뉴 감독 시절과 비교하며 점유율, 찬스 창출, 패스 정확도 등 모든 지표에서 좋아졌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솔샤르 감독이 맨유를 '트랜스포머'처럼 바꿨다"고 칭찬했다.

무리뉴 감독이 팀을 떠난 후 솔샤르가 지휘봉을 잡자, 맨유는 2경기에서 12골을 넣으며 3실점을 했다. 단순한 득점-실점 뿐만 아니라 각종 통계 수치도 좋아졌다. 그라운드 전역에서 선수들의 능력을 변화시켰다.
솔샤르는 맨유 감독이 된 후 "과거 퍼거슨 경이 팀을 이끌 때처럼 맨유의 동의어처럼 느껴졌던 공격 축구를 재건하겠다"고 했다. 2018-19시즌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는 경기당 1.7득점이었으나, 솔샤르 감독은 경기당 4골을 기록하고 있다.
공격 능력은 여러 수치에서 향상됐다. 3경기에서 평균 14.7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평균 9개가 유효 슈팅이었다. 무리뉴 감독 때는 평균 12.7개(슈팅)와 6개(유효 슈팅)였다. 매체는 "무리뉴 감독 때는 공격의 마무리가 부드럽지 못하고 투박해 득점이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무리뉴 감독은 수비적인 전술을 자주 구사했다. 볼 점유율을 비교하면, 무리뉴 감독은 평균 53.2%에 불과했다. 솔샤르 감독은 3경기에서 평균 67.6%의 볼 점유율로 상대를 압도하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가장 인상적으로 달라진 점은 바로 점유율이다. 14.4%나 올라간 수치다"고 전했다.
패스 정확도도 주목할 부문. 경기당 평균 패스는 496.2개에서 652.7개로 60개 가량 많아졌다. 패스 정확도 또한 81.9%에서 86.9%로 향상됐다.
더 많이 뛰고 더 정확한 패스를 하고, 공격 본능을 뽐내면서 수비도 좋아졌다. 맨유는 무리뉴 감독 때는 경기당 1.7실점을 허용했는데, 솔샤르 감독은 경기당 1실점으로 줄였다. 아직 클린시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매체는 "데 헤아 골키퍼는 무리뉴 감독 때보다는 편안하게 경기를 뛰고 있다. 이전에는 경기 당 13.9개의 슈팅을 막아야 했는데, 지금은 경기당 8.7개의 슈팅에 맞서고 있다"고 언급했다.
180도 달라진 선수는 역시 폴 포그바. 포그바는 무리뉴 감독이 지휘한 17경기에서 출장 기회가 줄면서 4골에 그쳤으나, 솔샤르 감독이 3경기 연속 선발 출장시키자 4골 3도움으로 환골탈태했다. 패스 정확도는 82%에서 86%로 나아졌고, 평균 30회 이상 패스를 성공시키고 있다.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변모해 경기당 태클은 0.4회에서 1.33개로 대폭 늘어났다. 맨유 유스 시절 자신을 가르친 솔샤르 감독과는 좋은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맨유는 3일 새벽 뉴캐슬(15위)과 리그 2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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