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한, 버클리음대 출신→꿀보이스 음색깡패→사생활 논란으로 자폭 [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1.02 19: 00

촉망 받던 훈남 뮤지션이 사생활 논란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버클리 음대와 엠넷 ‘슈퍼스타K7’ 출신으로 지난 2017년 히든트랙넘버V 프로젝트 11월의 라커로서 음악 팬들의 눈도장을 찍은 이요한이 추문의 주인공이다. 
이요한은 버클리 음대에서 엔지니어링을 전공한 실력파 뮤지션이다.  음악의 소리를 책임지고 싶어서 이 전공을 택할 정도로 그는 일찌감치 음악 인생에 올인했다. 이후에는 ‘슈퍼스타K7’ 8등까지 진출했고 ‘캔 테이크 마이 아이즈 오프 유’ 커버송으로 화제를 모았다. 
히든트랙넘버V 프로젝트 11월의 키맨이었던 윤상은 “이요한의 음악을 듣고 전기에 감전된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 이 친구를 만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충격적일 만큰 신선함을 가진 뮤지션”이라며 이요한의 음악과 목소리를 치켜세웠다. 버클리 음대 선후배의 훈훈한 만남은 음악 팬들에게도 좋은 선물이었다. 

잠금해제 라이브 때엔 존 메이어부터 오아시스까지 명곡을 자신만의 색깔로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뮤지션 다운 역량을 뽐냈다. 히든트랙곡 ‘크레이지’를 부를 땐 윤상이 윤상은 “데모버전을 들었을 때, 내귀의 캔디라는 말이 이해가 됐다. 목소리에 당분이 있나 싶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이요한은 자신이 가진 재능을 엉뚱한 곳에 쓰고 말았다. 여성 팬이 점점 늘어나면서 사귀던 여자 친구가 아닌 SNS를 통해 접근하는 팬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것. 전 여자 친구라고 밝힌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같은 내용의 폭로글을 올려 팬들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결국 이요한은 “지난 2년간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해 몇차례 같은 실수로 전 애인에게 큰 상처를 줬다”며 “저의 신중치 못한 행동들로 상처를 받으신 분에게, 실망을 드린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SNS에 사과글을 남겼다. 소속사 측 역시 이요한이 활동을 중지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는다고 알렸다. 
인디 대세 뮤지션에서 좀 더 대중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기회를 이요한이 스스로 차버렸다. 그가 자숙의 시간을 가지며 진정으로 반성할지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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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히든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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