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잡이 아내'가 첫 방송부터 LTE급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2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일일연속극 ‘왼손잡이 아내’에서 박도경(김진우 분)은 장에스더(하연주 분)에게 “그래봤자 우린 결혼 안 해”라고 화를 냈다. 이수호(송원석 분)는 장에스더의 배 안에 새 생명이 있다고 설득했지만 박도경은 신경질만 내며 분노했다.
그 시각 호텔에서 오산하(이수경 분)는 남편 이수호를 찾아다녔다. 그는 프론트를 찾아가 남편 사진을 보여주며 “이 사람 못 봤냐. 3시간 전 와인 사러 나갔는데 안 보인다. 전화도 안 받고 연락이 안 된다”고 매달렸다. 이수호는 휴대전화 배터리가 오산하에게 연락할 수 없는 상황.

그런데 사고가 발생했다. 장에스더, 박도경, 이수호가 탄 차는 마주오던 트럭을 피하려다 굴러떨어지고 말았다. 장에스더는 정신을 잃은 박도경과 이수호를 보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자신의 뱃 속 아이를 위한 계략이었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갔다. 오산하는 이수호가 일하는 병원으로 갔다. 응급실에서 일하고 있는 이수호를 본 오산하는 “지금 제정신이야? 오늘 무슨 날인 줄 알아? 오늘 수호 씨 수술날이야”라고 말했다. 이수호는 신장 이식 수술을 앞두고 있던 것.
그는 오산하에게 “세상엔 기적이 많다. 갓난쟁이 때 버려진 날 어머니가 발견하시고, 신장 수술 받게 된 것도, 그리고 너. 모든 게 나한테 기적이다. 고마움을 어떻게 다 갚지?”라고 물었다. 오산하는 “나한텐 뽀뽀? 공여자한테는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환자들에게 도움주면 된다”며 “다 괜찮다”고 이수호를 안아줬다.
알고 보니 이수호에게 신장을 이식해주려는 이는 바로 오산하였다. 오산하는 이수호에게 자신이 공여자라는 걸 비밀로 했다. 하지만 엄마 백금희(김서라 분)는 이수호와 오산하의 혼인신고서를 발견했고 딸 오산하가 버려진 아이를 데려와 키운 이수호에게 신장을 떼어주려고 혼인신고를 했다는 걸 알게 됐다.
백금희는 길에 버려져 있던 이수호를 괜히 데려왔다며 자책했다. 그리고는 병원으로 쫓아가 수술실에 들어가기 직전인 딸을 막아섰다. 오산하는 엄마를 보고 화들짝 놀랐다.
한편 박도경은 엄마 조애라(이승연 분)에게 거짓말을 하고 애인 장에스더를 만났다. 두 사람은 조애라 몰래 비밀 연애 중. 두 사람이 밀애를 즐기고 있는 순간 조애라가 들이닥쳤다. 장에스더는 “이 참에 우리 관계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말씀드리자”고 했지만 박도경은 안 된다며 그를 황급히 베란다에 숨겼다. 결국 들킬 위기에 처하자 장에스더는 난간에 매달렸다.
'왼손잡이 아내'는 충격적인 사고로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남자와 신혼여행지에서 사라진 남편을 찾아 헤매는 여자, 뒤엉킨 욕망 속에서 두 남녀가 자신들의 진짜 사랑과 가족을 찾아가는 반전 멜로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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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손잡이 아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