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또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서울 삼성은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게 85-94로 무릎을 꿇었다. 3연패의 삼성(7승 23패)은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연승을 달린 KGC(16승13패)는 4위를 유지했다.
김동욱이 돌아온 삼성은 포워드진에 깊이를 더했다. 부상선수가 많은 가운데 김동욱의 복귀는 천군만마였다. 1쿼터를 22-18로 앞선 삼성은 외국선수 두 명이 모두 뛰는 2쿼터에 14-27로 역전을 허용했다.
득점부진이 심각했다. 삼성은 2쿼터 득점에 성공한 국내선수가 문태영과 천기범밖에 없었다. 그나마 둘이 5점을 합작했다. 삼성은 36-45로 전반전 주도권을 내줬다.
돌아온 김동욱은 무득점에 그치면서 공격에서 도움이 되지 못했다. 대신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등 팀의 윤활유 역할을 해줬다. 4쿼터 막판 이관희의 3점슛이 터진 삼성은 종료 2분 39초전 81-85까지 맹추격했다. 하지만 레이션 테리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삼성은 KGC전에서 6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유진 펠프스가 25점, 19리바운드를 하고도 그를 돕는 선수가 적었다. KGC는 21점을 넣은 테리에 이어 양희종까지 모처럼 3점슛 5개 포함, 17점을 넣어 수훈선수가 됐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