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후의 품격'에서 최진혁이 이엘리야와 신성록의 숨통을 조이는 '빅픽처'가 그려졌다.
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연출 주동민,극본 김순옥)'에서 본격적으로 빅픽처를 그리며 작정하고 숨통을 조이기 시작한 우빈(나왕식, 최진혁 분)의 모습이 긴장감을 높였다.
이날 이혁(신성록 분)은 우빈(최진혁 분)이 써니(장나라 분)을 품에 안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를 우빈도 알아챘고, 써니는 스캔들 엮어 쫓아내려는 이혁의 계획대로 하려는 것인지 물었다. 우빈은 "황후마마를 다시 갖고 싶게 만들 것, 이혁을 흔들어야 이혁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했다. 써니는 "난 이혁한테 절대 여자 아니다"면서 "진실을 알려고 궁에 온 것 이혁 마음 따위 알고싶지도 흔들어놓을 생각없다, 생각만해도 토 나온다"고 말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섰다.

우빈은 일부러 이혁을 찾아갔고, 이혁은 황후에게 다가가는지 은근슬쩍 물었다. 우빈은 "목숨 구해준걸 고마워한다"고 대답, 이혁은 "황후는 역시 쉬운여자, 하루빨리 스캔들 만들어 궁에 내쫓을 것"이라고 했고, 우빈은 "최대한 서두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라의 처소를 없애라는 이혁에게 괜찮은지 묻자, 이혁은 "날 이용하려던 건 모든 탐욕스러운 여자, 넌 날 배신하지 않겠지"라고 물었다.
우빈은 "이미 폐하를 위해 목숨까지 내놨다"고 하자, 이혁은 "넌 내 친동생, 진짜 형제가 되어주고 싶다, 네가 원하는거 뭐든 들어주겠다"고 했다. 우빈은 "소원은 아껴두겠다"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고, 이혁은 "황제 동생 스케일 볼 것, 큰걸로 생각해둬라"며 아무것도 모른체 웃음 지었다.

이혁은 금고 안에 현금과 보석들이 모두 없어졌음을 알아챘고, 민유라 짓임을 알게 됐다. 하지만 알고보니 민유라가 아닌 우빈이 민유라 지문을 이용해 금고를 열어 도망쳤던 것. 우빈은 "다른 쪽으로 찾아보겠다"며 시치미 뗐다. 이혁은 "민유라, 감히 내 것에 손을 댔다"면서 분노했다. 그리곤 민유라는 찾아갔다. 유라는 "저를 살려주신 거냐"며 감동, 이혁은 "이 나라 황제를 이용하고 멀쩡히 죽을 수 있을 것 같냐"면서 고문을 시작했다. 살이 찢기는 고통을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민유라를 가두며 고문했다.
알고보니 유라는 이혁이 우빈의 말을 듣고 살려둔 것이었다. 증오할 상대가 사라지는 건 괴로운 일이라고 한 것. 우빈은 "쉽게 죽음의 고통을 느끼게 할 수 없다, 죽는 것보다 더 지옥같은 방법으로 백배, 천배는 고통받게 하는게 진정한 복수"라고 말했고, 속으론 "민유라, 넌 이제 겨우 한 번 죽은 것"이라 더 거센 복수를 다짐했다. 그리곤 민유라 병실에 자신의 母사진과 함께 '나왕식이 살아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고, 민유라는 "나왕식이 왜"라고 말하며 괴로움에 떨었다.

이혁은 침대가 피로 흥건히 젖어있자 깜짝 놀랐다. 글곤 마패의 파편이 침실에 올려져있자 소스라쳤다. 우빈은 나왕식이 민유라의 음성파일 수신인임을 언급, 이혁은 "사채 머리에 총상이 있다고 했다, 민유라가 날 속인거라면, 나왕식이 살아있다면"이라고 말하며 불안 속에 떨었다. 우빈은 "사고 시신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날 밤 우빈은 몰래 이혁의 방에 들어가 베개로 숨을 조였다. 이어 바로 모습을 감췄다. 이어 무슨일인지 시치메를 뗐고, 이혁은 "나왕식 그 놈이었다, 어떻게 내 침실까지 찾아온거야"라며 괴로워했다. 이어 발신표시제한으로 나왕식의 전화를 받았다. 우빈이 뒤에서 건 것이었다. 이혁은 "넌 죽었잖아, 장난치지마라"며 괴로워했고, 왕식은 "네가 죽인 놈이 살아있어 놀랐냐, 네 죽이기전에 절대 못 죽는다"면서 母시신이 어디있는지 물었다. 이혁은 전화를 끊었고, 바로 우빈에게 "나왕식이 살아있어"라며 자신을 협박했다고 괴로워했다.
우빈은 "살아있는건 사실인것 같다"면서 사고로 죽은 사람 나왕식이 아닌 마필주라고 했다. 이혁은 "민유라가 날 끝가지 속였다"고 분노, 우빈은 "목숨을 바쳐 지킬 것"이라며 시신을 처리한 건 민유라임을 알아냈다.

왕식은 母시신을 처리한 사람이 유라임을 알게 됐고, 바로 전화를 걸었다.유라는 "정말 살아있었냐"고 놀랐다. 왕식은 "네가 한 짓을 모두 알고 있다"면서 "네가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며 분노했다. 유라는 "난 폐하의 여자"라고 소리쳤고, 왕식은 "널 죽이러 갈 것, 기다려라"며 경고, 유라는 병실에서 도망쳤다. 그 뒤를 왕식이 밟았다.
유라는 왕식인지 모르고 우빈을 보자마자 "나 좀 살려달라"면서 "나왕식이 살아있다, 곧 나왕식이 찾아갈 것"이라고 빌었다. 유라는 자신을 병원으로 데려가려는 우빈에게 "차라리 날 죽여라"고 했고, 우빈은 "정말 내가 시키는대로 할 거냐"며 유라를 꼬들겼다. 이혁과 민유라를 번갈아가며 숨통을 조이던 우빈의 빅픽처가 점점 틀을 잡아가기 시작한 것. 이로써 우빈은 억울하게 죽은 母의 시신을 찾아내고 복수를 성공할지 숨죽이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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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황후의 품격'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