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 포차'가 프랑스 파리를 떠나기 전, 특별한 손님들을 만났다. 8년 만에 만난 박중훈의 프랑스 친구 그렉과 안정환이 축구 선수 시절 통역을 도와준 동생이 주인공이다.
2일 방송된 tvN '국경없는 포차' 7화에서 박중훈, 신세경, 안정환, 이이경은 파리에서의 마지막 영업을 시작했다. 역시나 오픈하자마다 손님들은 몰렸다. 첫 날 왔던 여자 손님은 다른 친구를 데리고 왔고 프랑스 여자 손님들은 떡볶이와 라면을 시켜 놓고 크게 기대했다.
요리에 집중하던 박중훈은 한 손님을 보고 버선발로 뛰어나갔다. 두 사람은 포옹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는데 8년 만에 만난 프랑스 친구 그렉이었다. 박중훈은 아빠가 된 친구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넸고, 그렉 역시 바쁘게 일하는 박중훈을 보며 "일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무엇보다 이렇게 다시 보니까 진짜 좋다"고 활짝 웃었다.

박중훈은 "너도 나이가 좀 들었구나, 성숙해보인다. 사실 지금이 더 보기 좋다"고 칭찬했고 그렉은 "너는 더 어려보여. 비결이 한국 음식이야?"라며 "사실 어제부터 오고 싶었는데 일이 미친 듯이 많아서 못 왔다. 예전에 서울에 가서 너 보고 싶었는데. 일 때문에 중국에 갔거든"이라고 털어놨다.
박중훈이 요리와 서빙으로 바빠지자 그렉은 옆에 있던 한국인 남성들과 금세 친해졌다. 한국인 남성들은 그렉에게 박중훈이 한국에서 얼마나 대스타인지 알려줬고 그렉은 그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 두 사람이 친해질 당시 나이도 인지도는 상관없었기 때문. 두 사람의 국경을 넘은 우정은 더없이 훈훈했다.

안정환도 보고 싶은 이를 만났다. 안정환이 축구 선수 시절 통역해주던 동생이었는데 13년 전 대학생이었던 후배는 어느새 아이 셋을 둔 가장이었다. 사전 인터뷰 때 제작진에게 초대하고 싶은 이로 이 후배를 언급했던 안정환은 후배가 아내와 나타나자 두 팔 벌려 환영했다.
후배 역시 유럽에서 축구 선수로 활약했던 안정환을 폭풍 자랑하며 아직도 그의 기록을 달달 외웠다. 13년 전 꼭 붙어 다녔던 두 사람의 풋풋한 영상이 공개됐고 안정환은 추억에 젖었다. 앞서 프랑스 여자 손님은 친구들에게 안정환이 프랑스로 따지면 지단 같은 유명한 선수였다고 소개한 바 있다.
테리우스 안정환의 추억이 소환된 순간이었다. /comet568@osen.co.kr
[사진] '국경없는 포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