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역사상 가장 독창적인 감독..'사망20주기' 스탠리 큐브릭이 돌아온다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9.01.03 14: 02

2019년 새해, 영화 역사상 가장 독창적인 감독 스탠리 큐브릭이 돌아온다.
롯데시네마가 2019년 새해를 기념해 세계적인 거장이자 자신만의 독창적인 장르를 구축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세 작품을 소개하는 ‘롯데시네마X스탠리 큐브릭’을 개최하는 것.
오늘(3일)부터 23일까지 3주에 걸쳐 전국 롯데시네마 30개 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롯데시네마X스탠리 큐브릭’은 스탠리 큐브릭이 남긴 명작들을 스크린에서 다시 조우하는 값진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의 미래 시리즈 3부작 중 두 작품인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시계태엽 오렌지'와 현대 공포영화의 고전으로 자리 잡은 '샤이닝'이 이번 ‘롯데시네마 X 스탠리 큐브릭’ 기획전을 통해 상영된다. 

특히 인류가 달에 가기 전 만들어진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2019년 개봉 51주년을 맞이해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만나볼 수 있어 그 의미가 더욱 뜻깊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속에서 구현된 스탠리 큐브릭의 상상력은 SF영화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으며 마스터피스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모방 범죄가 잇따르는 바람에 영국에서 상영금지 처분을 받기도 했던 스탠리 큐브릭의 최고의 문제작 '시계태엽 오렌지'도 국내 스크린에 오랜만에 소개된다. 이 작품은 국내 정식 개봉을 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팬층을 거느리고 있어, 이번 기획전을 통해 관객들의 묵은 갈증을 해소시킬 전망.
마지막으로 스티븐 킹의 소설 '샤이닝'을 원작으로 한 스릴러 장르의 대표작 '샤이닝'이 감독 확장판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지난 3월 개봉했던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 비중 있게 패러디 되며 다시금 조명 받기도 했던 영화 '샤이닝'은 스탠리 큐브릭 특유의 완벽한 대칭 구도와 디테일한 연출로 스릴 넘치는 공포감을 선사한다.
‘롯데시네마X스탠리 큐브릭’은 상영되는 세 작품의 오리지널 포스터와 공식 트레이너를 전격 공개해 전격 공개해 예비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먼저, SF영화사에 굵직한 한 획을 그은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영화 속 가장 유명한 장면 중 하나인 우주선과 그 속의 ‘프랭크’의 모습을 담아냈다. 특히나 ‘50년 전, 한 영화가 모든 영화를 영원히 바꿨다.(50 YEARS AGO ONE MOVIE CHANGED ALL MOVIES FOREVER)’라는 카피는 영화가 가지는 역사적인 위용을 자랑하는 듯하다. 오리지널 타이틀 아래로 들어간 한글 타이틀 또한 개봉 51주년을 맞이한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귀환을 실감 나게 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두 번째로, 최고의 호러 영화 중 한 편으로 손꼽히는 '샤이닝'은 노란 원색 배경으로 강렬함을 선사한다. 타이틀인 ‘THE SHINING’ 속 ‘잭’의 표정은 일부만 드러나있음에도 불구, '샤이닝'의 명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스산한 기운이 맴도는 오버룩 호텔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샤이닝'은 ‘잭’을 연기한 ‘잭 니콜슨’의 소름 돋는 연기와 스탠리 큐브릭의 디테일한 연출이 시너지를 발휘한다.
마지막으로 악랄한 표정의 ‘알렉스’ 일러스트가 눈에 띄는 '시계태엽 오렌지'의 오리지널 포스터는 알렉스의 상징물이라 할 수 있는 짙은 눈 화장을 담고 있다. 스탠리 큐브릭 최고의 문제작이자 높은 수위로도 잘 알려진 '시계태엽 오렌지'는 실로 오랜만에 국내 스크린에 다시 소개되는 바, 상영을 기다리는 예비 관객들의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또 ‘롯데시네마 X 스탠리 큐브릭’ 측은 스탠리 큐브릭의 대표작 '샤이닝'으로 구성된 공식 트레일러를 공개, 기획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샤이닝'에 등장하는 키워드라고 할 수 있는 ‘REDRUM’을 중얼거리는 대니의 목소리로 시작되는 이번 공식 트레일러는 오버룩 호텔을 감싸고 있는 전경과 호텔 안에서 ‘잭’과 그의 가족에게 일어나는 전반적인 사건들을 빠른 호흡으로 보여준다.
이윽고 등장하는 ‘스탠리 큐브릭이 선사하는 완벽한 미장센’이라는 카피는 이번 ‘롯데시네마X스탠리 큐브릭’이 그만의 탁월한 미장센과 연출이 가득 담긴 작품들을 감상할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상기시킨다. 더불어, 중간중간 포착되는 ‘잭’의 소름 끼치는 웃음과 무표정한 얼굴은 '샤이닝'이 가진 공포감과 오싹한 분위기를 그대로 전달하며 기획전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이번 ‘롯데시네마 X 스탠리 큐브릭’을 통해 상영될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시계태엽 오렌지', '샤이닝'의 영문 및 한글 타이틀이 떠오르는 순간에는 왠지 모를 벅참 마저 느껴지는 듯하다. 호텔 복도에서 자전거를 타던 ‘대니’가 237호를 물끄러미 바라본 이후 아주 빠르게 지나가는 여러 장면들은 긴장감을 조성한다.
특히나 스탠리 큐브릭 타계 20주기를 맞이하여 '샤이닝'은 감독 확장판으로,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상영되어 특별함이 더해졌다.
그런가하면 ‘롯데시네마 X 스탠리 큐브릭’이 매주 토요일 이동진 평론가, 백은하 소장, 정성일 평론가와 함께 하는 큐브릭 클래스 예매 오픈 직후 1000명이 넘는 예매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급 GV 행사를 예고했다.‘롯데시네마 X 스탠리 큐브릭’이 진행되는 새해 1월,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되는 큐브릭 클래스가 예매 오픈 후 전체 1000석이 넘는 좌석을 빠르게 매진시키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
스탠리 큐브릭 감독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시각효과상, 뉴욕비평가협회 감독상, 미국작가조합 각본상 등을 여러 차례 수상하며 세계적인 거장 반열에 올랐다. 완벽주의적인 연출 및 촬영 방식은 물론 스릴러, 범죄, 우주SF 등 다양한 장르에서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온 스탠리 큐브릭의 작품들은 여러 방식으로 오마쥬되며 여전히 많은 영화들 속에 녹아 들어 있다. 더불어, 2019년은 스탠리 큐브릭의 사망 20주기이기도 해 그 의미가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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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롯데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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