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피, 中 대표팀 비공개 경기 유출에 격분...보안 강화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1.03 08: 54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중국 대표팀의 보안 유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마르첼로 리피 감독은 비공개로 진행된 중국의 친선전이 몰래 생중계된 사실에 격분했다"며 "이후 아부다비에서 보안 수준을 매우 강화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28일 카타르 도하 SC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비공개 평가전에서 골키퍼의 페널티킥 선방 덕에 힘겨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중국은 전반 17분 우시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전반 36분 요르단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중국은 후반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내줬으나 양준링의 선방으로 힘겹게 무승부에 성공했다.
문제는 비공개 평가전이었어야 할 요르단전이 중국 웹상에서 생중계됐다는 점이다. 시나스포츠는 "요르단과 평가전은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인터넷 상에서 볼 수 있어 논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대표팀이 이 소식을 듣고 허겁지겁 보안팀에 검사를 요구하자, 경기장 내에서 휴대폰으로 생중계하는 사람이 발각됐다"고 덧붙였다.
비공개로 진행됐어야 할 평가전 정보가 모두 공개됐다는 사실에 리피 감독이 격분했다. 리피 감독은 아시안컵이 열리는 아부다비에 도착한 이후 중국팀의 모든 활동을 극비리에 진행하라고 지시한 상태로 알려졌다.
시나스포츠는 "훈련 뿐만 아니라 연습 경기도 모두 폐쇄된 환경에서 치뤄진다. 중국은 아랍에미리트(UAE) 리그의 알 바흐다와 연습 경기를 통해 최종 라인업을 확정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한국, 필리핀, 키르키스스탄과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에 배치됐다. 중국은 1월 7일 키르키스스탄, 1월 11일 필리핀과 맞붙은 다음 16일 한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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